iM증권 수익성 회복 흑자전환도 영향
자사주 200억 원 규모 추가 매입ㆍ소각

iM금융그룹이 상반기 순이익 3000억 원을 돌파했다. 이번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자사주 추가 소각에 나서며 주주환원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iM금융은 올해 상반기 지배주주 지분 당기순이익 3093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2% 늘었다. 같은 기간 이자이익(8104억 원)과 비이자이익(2523억 원)이 각각 6.1%, 5.6% 감소했지만 대손비용이 줄어들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iM금융 관계자는 "iM뱅크가 우량자산 위주 성장을 통한 건전성 관리로 이익 규모를 개선하고, iM증권이 2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는 등 전 계열사에 걸쳐 대손비용이 큰 폭으로 감소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계열사별로 iM뱅크는 상반기(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0% 증가한 2564억 원을 기록했다. 우량 여신 위주의 대출 성장과 시장금리 하락 영향 최소화로 순이자마진(NIM)이 0.01%포인트(p) 하락한 게 영향을 미쳤다.
대규모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적립의 영향으로 지난해까지 5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던 iM증권은 541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iM라이프와 iM캐피탈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각각 138억 원, 297억 원을 기록했다.
iM금융은 이날 200억 원의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 계획도 결의했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iM금융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률은 40%로 상향될 예정이다. 앞서 iM금융지주는 2023년 매입한 200억 원의 자사주와 신규 매입한 400억 원의 자사주 등 총 600억을 올 상반기 소각한 바 있다.
iM금융 관계자는 “연간 실적 회복 가능성이 커지면서 200억 원의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주주환원 규모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올해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이행되는 첫해로 기대에 부응하는 실적을 통해 2027년까지 1500억 원의 자사주 매입소각하는 계획을 조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