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의 전쟁 '피지컬 AI' 적극 투자 나선 美·中⋯“韓도 서둘러야”

입력 2025-07-2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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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발전의 흐름이 행동과 결합한 '피지컬 AI'로 진화해가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이 피지컬 AI에서도 막대한 투자로 앞서나가고 있어 우리나라도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피지컬 AI는 에이전트AI와 결합할 경우 제조, 의료, 국방 등 전 산업군에서 매우 큰 시너지가 날 수 있어 시장 선점이 중요한 상황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피지컬AI에 가장 중요한 반도체 칩 제조에 강점을 갖고 있어 경쟁력을 확보하기 용이하다는 판단이다.

2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올해 미국 정부는 오픈AI와 오라클, 소프트뱅크와 협력해 최대 5000억 달러(690조) 규모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Stargate Project)’를 추진하고 대형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를 구축해 고성능 연산 기반을 마련하고 나섰다. 피지컬 AI 기술의 연구・개발・상용화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다.

이밖에도 미국은 국가기관을 통해 산・학・연 협력에 자금을 지원하며 피지컬 AI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은 ‘지능형 로봇 및 자율시스템(IRAS)’ 연구개발(R&D)을 통해 2023년에 5380만 달러(742억 원), 2024년에 6990만 달러(964억 원)를 지원했다. 국방부(DOD)는 ‘자율성・로봇 기술 관련 개발・시험・평가(RDT&E)’ 및 조달 부문에 2023년 103억 달러(14조 2000억 원), 2024년 102억 달러(14조 700억 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중국은 중앙 정부 주도의 중・장기 계획에 따라 피지컬 AI를 육성하고 있다. '중국제조 2025'를 통해 첨단 로봇과 기계 기술을 핵심 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로봇산업발전규획'을 마련해 주요 로봇 제품의 고도화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2022년부터는 ‘지능형 로봇 중점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AI 융합형 지능형 로봇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2022년에는 약 3억 1600만 위안(608억 원) 2023년과 2024년에는 각각 3억 2900만 위안(633억 원)을 지원했다. 베이징시는 지난해 피지컬 AI 산업 육성을 위해 총 100억 위안(2조 원) 규모의 전용 펀드를 조성했다.

이처럼 미국과 중국에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투자가 이어지는 것은 피지컬 AI의 시장 잠재력에 대한 기대가 높아서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AI 로보틱스 시장은 2023년 약 127억 달러(17조 원)에서 2030년 약 1247억 달러(172조 원)로 성장하며 연 평균 38.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이제 피지컬AI에 대한 정책 드라이브가 시작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올 4월 삼성과 LG 등 주요 기업과 기관이 참여한 'K-휴머노이드 연합'을 출범해 2030년까지 약 3조 원을 투입해 지능형 로봇 개발과 핵심 부품 국산화율 제고를 추진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피지컬 AI 개발 및 투자에 대한 중요성을 반영해 12대 국가전략기술 체계와 임무 중심 전략 로드맵을 개편하고 재정비에 나섰다.

AI 업계 관계자는 “자본력 싸움이라 할 수 있는 피지컬 AI 전쟁에서 선진국들은 정부 차원의 투자가 활발한 상태인 만큼 우리 정부에서도 전폭적인 지원이 시급하다”며 “전폭적 지원이 이뤄진다면 반도체 집 강국인 우리나라가 피지컬AI에서 빠르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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