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바이오로직스가 출자한 미국 팝바이오텍(Pop Biotechnologies, 이하 팝바이오)은 국제 백신 개발 컨소시엄 CEPI(Coalition for Epidemic Preparedness Innovations)와 협력해 차세대 감염병 대응 백신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유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확대와 미래 감염병 대비 역량 강화의 핵심 계기가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CEPI는 2017년 설립된 글로벌 비영리 백신 연합으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모더나·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개발을 지원하며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팝바이오는 CEPI로부터 최대 150만 달러의 연구자금을 지원받아 자사의 혁신적 백신 플랫폼 SNAP™(Spontaneous Nanoliposome Antigen Particleization)을 활용해 신속 대응형 백신 개발에 착수한다. SNAP™은 항원 정제와 나노입자화를 동시에 구현하는 통합형 플랫폼으로, 기존 백신 제조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첫 번째 타깃은 동아시아 지역에서 확산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성공 시 다양한 신종 감염병 백신 개발에도 확장 적용될 수 있다. 미국 버팔로 대학교, SUNY Upstate Medical University,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 등과 국제 공동 연구로 진행된다.
유바이오로직스는 팝바이오의 주요 전략적 파트너로서 이번 CEPI 협력이 회사의 글로벌 입지 확대와 프리미엄 백신 파이프라인 강화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SNAP™ 플랫폼은 유바이오로직스가 개발 중인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대상포진(HZV), 알츠하이머 백신 후보와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한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팝바이오텍과 CEPI의 협력은 전 세계 감염병 대응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적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차세대 백신 플랫폼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