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0세 이상 한국인 평균 수면시간이 약 8시간으로 종전 조사대비 8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여가시간 약 5시간 중 방송·동영상 등 미디어 이용 비중은 절반을 넘었다.
통계청은 28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4년 생활시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청은 1999년부터 5년마다 10세 이상 한국인이 하루 24시간을 어떤 방식으로 생활하며 보내고 있는지 조사해 공개하고 있다.
먼저 10세 이상 전 국민이 수면과 식사 등 개인유지 시간을 뜻하는 필수시간에 사용한 시간은 11시간32분으로 집계됐다. 5년 전보다 2분 줄었다. 이 중 수면은 8시간 4분, 식사 및 간식 1시간 54분, 기타 개인유지에 1시간 34분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면시간은 5년 전보다 8분 줄었다. 1999년(7시간47분)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초 감소다.
일 관련, 학습 등 의무적인 활동에 사용하는 시간은 7시간20분으로 5년 전보다 19분 줄었다. 5년 전보다 일(-6분), 학습(-5분), 가사노동과 이동(-4분) 모두 감소했다.
반면 여가활동에 사용한 시간은 5시간8분으로 5년 전보다 21분 늘었다. 책·방송·동영상·인터넷 등 미디어 이용에 2시간43분을 할애했다. 5년 전보다 17분 증가했다. 그 밖에 교제 및 참여에 1시간, 스포츠 및 레포츠에 35분을 썼다. 특히 일요일에 국민 중 93.4%는 하루 10분 이상 책·방송·동영상·인터넷 등 미디어를 이용한 여가활동을 하고 이들의 평균 이용시간은 3시간 41분이었다.
실시간 방송시청으로 여가를 보내는 사람의 비율은 일요일이 71.1%로 가장 높고 이들 행위자 평균 시간은 3시간1분으로 나타났다. 하루 10분 이상 책 읽은 사람의 비율은 토요일이 10.4%로 가장 높고 이들의 평균 독서 시간은 1시간31분이었다. 국민 중 스포츠 및 레포츠를 하루 10분 이상 한 사람의 비율은 일요일 43.9%, 토요일 42.4%, 평일 40.9% 순이었다. 이들의 평균 활동 시간은 일요일 1시간37분, 토요일 1시간33분, 평일 1시간 21분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ICT기기 사용시간은 5년 전보다 필수(16분)·의무(1시간54분)·여가시간(1시간54분)에서 모두 늘어났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취침 시각은 오후 11시28분으로 5년 전보다 4분 늦어졌다. 20대의 취침 시각(0시37분)으로 가장 늦고 60세 이상(22시38분)이 가장 빨랐다. 평균 기상 시각은 오전 6시59분으로 5년 전보다 9분 빨라졌다. 60세 이상의 기상 시각이 오전 5시56분으로 가장 빨랐고 20대(오전 8시20분)가 가장 늦었다.
잠 못 이룬 시간은 평균 4분, 잠 못 이룬 사람 비율은 11.9%다. 이들의 평균 잠 못 이룬 시간은 32분이다. 잠 못 이룬 사람 비율은 60세 이상이 19.6%로 가장 높고 50대(11.1%), 40대(8.2%) 순이었다. 5년 전보다 잠 못 이룬 사람 비율은 전 연령층에서 상승했다.
국민의 평일 식사 시간은 1시간23분으로 5년 전보다 1분 줄었다.
평일 학교활동 학습시간은 고등학생이 4시간48분으로 가장 많고 중학생(4시간20분), 초등학생(3시간58분) 순이었다. 5년 전보다 평일 학교활동 학습시간은 초등학생이 5분 증가했지만 중학생(-9분), 고등학생(-29분), 대학생 이상(-19분)은 감소했다. 평일 학교활동 외 학습시간은 고등학생(3시간6분)이 가장 많고 중학생(2시간55분), 초등학생(2시간38분) 순이었다.
수면은 초등학생(9시간20분)이 가장 길고 고등학생(8시간1분)이 가장 짧았다. 중학생은 8시간44분, 대학생 이상은 8시간 17분이었다.
모든 학교급 학생의 수면시간은 5년 전보다 감소했다. 고등학생은 종전 조사보다 6분 줄었고, 초등학생과 대학생 이상은 각 5분, 중학생은 1분 감소했다. 여가시간 중 게임 및 놀이 시간은 초등학생이 1시간32분으로 가장 많고 중학생 1시간23분, 고등학생 1시간8분 순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