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석 국무총리는 27일 "전쟁의 상흔을 딛고 대한민국은 위대한 도약을 이뤄냈다"며 75년 전 6·25전쟁 참전용사에 사의를 표했다.
김 총리는 이날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서 "자유와 평화는 유엔군 참전용사 198만 명과 대한민국 국민이 함께 지켜낸 소중한 가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75년 전 이 땅에는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 바쳐 헌신한 분들이 계셨다"며 "전 세계 22개국 청년들은 '유엔군'으로 하나가 돼 이름조차 생소한 땅, 대한민국을 지켰다"고 말했다. 이어 "유엔군 전몰장병과 호국영령께 마음 다해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국내외 모든 참전용사, 가족분들께도 싶은 감사와 존경을 드린다"고 했다.
김 총리는 "대한민국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4만여 명이 전사했고 1만여 명이 실종되거나 포로가 됐으며 부상자도 10만 명이 넘었다"며 "대한민국은 이분들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경제는 선진국 반열에 올랐고 K-문화와 K-민주주의는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며 "국제평화 유지와 전쟁 복구, 의료 지원 등 인도적 활동에도 앞장서며 유엔군 참전용사가 보여준 숭고한 희생 정신을 우리가 이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이날 기념식 슬로건인 '함께 지킨 자유와 평화, 미래로 잇다'(Together for Peace, Toward Tomorrow)를 언급하며 "우리의 동맹은 굳건해지고 평화와 번영의 미래로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75년 전 유엔군의 희생과 우리의 노력에도 분단의 아픔은 진행 중"이라며 "'가장 확실한 안보는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를 만드는 것'이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말씀처럼 안보와 평화에 대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분열과 대립이 아닌 상생의 길로 나아가겠다"며 "대한민국을 굳건히 지키며, 평화의 연대를 확장해 고귀한 희생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