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성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99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9.5%(609억 원) 증가했다고 25일 공시했다. 효성중공업이 분기 최대 실적을 내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다만 화학 계열사들은 부진한 성적을 받았다.
효성은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액은 601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377억 원) 늘었다고 밝혔다.
효성중공업은 단일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익을 달성했다. 효성중공업은 2분기 영업이익 164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72억 원 대비 162.2% 늘어난 수치다.
올해 2분기 수주액은 2조1970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1조5062억 원) 대비 45.8% 증가한 것으로, 향후에도 지속적인 실적 성장세가 전망된다.
효성화학은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2분기 영업손실 90억 원을 기록한 효성화학은 적자 지속이긴 하지만, 수백억 원대 적자에서 적자 규모를 줄였다.
효성화학은 "순차입금비율 380.3%로 1분기(628.5%) 대비 개선됐다"며 "폴리프로필렌(PP/DH) 부문은 용연 공장과 베트남 공장이 정기보수 이후 가동 정상화로 수익성 개선됐고, PP-파이프·자동차 범퍼 등 고부가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확대되고 있어 향후 실적 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폴리케톤(POK)은 자동차부품 및 전기전자제품 난연소재 등으로 적용 분야가 확대되고, 국내는 물론 미국·유럽에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어 향후 시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효성티앤씨도 2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2분기 매출액은 1조889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7% 줄었다. 영업이익은 73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4% 감소했다.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섬유 시장 수요가 감소한 여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