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 10명 중 9명 "AI 활용 의향"...부킹닷컴, 'AI 트립 플래너' 출시 확대

입력 2025-07-2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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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킹닷컴, '글로벌 AI 인식 보고서' 발표…글로벌 37000여 명 대상
AI 소비자 긍정 인식, 지역별 차이…중남미·아태 > 유럽·중동·북미
부킹닷컴, AI 활용 여행 지원 기능 'AI 트립 플래너' 출시 확대
국내 경우 개인정보·규제 탓 도입 제한돼…"서비스 확장 계획 중"

글로벌 여행자 10명 중 9명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여행에 긍정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 여행자는 AI 활용 의지가 98%에 달했다. 온라인 여행 플랫폼 부킹닷컴은 이같은 트렌드에 맞춰 생성형 AI 기반 챗봇인 'AI 트립 플래너' 서비스 국가를 확장할 계획이다.

25일 부킹닷컴이 올해 4~5월 세계 33개국 3만7000여 명(한국 여행자 1006명 포함)을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벌 AI 인식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여행계획에 AI를 활용하겠다'는 응답은 글로벌 평균 89%를 기록했다. 한국은 98%였다.

AI에 기대감을 보인 것으로 나타난 글로벌 평균은 91%였고, 한국인 여행자 비율은 97%였다. 'AI 기술에 익숙하다'고 답한 비율은 글로벌 평균 79%, 한국은 70%로 조사됐다.

부킹닷컴은 조사에 대해 전세계 소비자들이 AI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인식 차이가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전체 응답자 중 36%(한국 39%)는 AI의 잠재력에 호감을 보인 'AI 관심층'으로, 13%(한국 6%)는 AI의 이점과 활용을 지지하는 'AI 수용층'으로 분류됐다.

이외에 13%(한국 8%)는 AI 발전과 활용에 신중한 태도를 보인 'AI 신중층', 9%(한국 4%)는 기술 전반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가진 'AI 회의층', 25%(한국 14%)는 AI 활용에 대해 거부감을 드러낸 'AI 비수용층'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부킹닷컴은 "AI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전세계적으로 공존하고 있고, 기술 수용의 온도차가 국가별·개인별로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AI에 대한 소비자 인식은 글로벌 지역별로 차이가 있었다. 중남미 지역이 AI에 대한 기대와 이해도 모두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중남미 응답자 98%는 AI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89%는 AI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도 높은 수치가 나온 지역이다. AI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인게 95%, AI 작동 방식에 익숙하다고 응답한 게 82%였다.

반면 유럽 및 중동, 북미 지역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유럽 및 중동에서 AI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응답은 86%, 작동 방식에 대한 이해도를 보인 건 74%였다. 북미 지역의 경우 81%가 AI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74%가 작동 방식에 대해 이해도를 보였다.

AI에 대한 신뢰도의 경우, 전세계 평균 수치는 77%(한국은 88%)였다. 'AI에서 생성된 정보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응답은 북미(32%), 유럽 및 중동(29%)가 높았고, 아시아·태평양(16%), 중남미(15%)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부킹닷컴 관계자는 "생성형 AI는 세상의 소통 방식을 바꾸고, 여행자들의 기대 수준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며 "부킹닷컴은 AI 기술력으로 고객 경험을 혁신해왔다.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기술뿐 아니라 신뢰, 투명성, 안전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부킹닷컴은 AI를 활용한 여행 계획 지원 기능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앞서 2023년 미국에서 출시한 생성형 AI 기반 챗봇 'AI 트립 플래너'를 지난해 영국·호주·뉴질랜드·싱가포르로 확장했다. AI 트립 플래너는 여행지 추천과 일정 짜기, 여행 중 일정 조정 등 여행 전반에 걸쳐 활용이 가능하다. 회사 측은 향후 유럽 주요 국가들과 웹버전 등에 이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한국 시장에선 빠르면 연내 출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부킹닷컴 관계자는 "해당 기능은 국가별 개인정보 보호, 기술 규제 차이로 전면적인 글로벌 론칭이 제한된 상황"이라면서도 "한국을 포함한 더 많은 지역으로 서비스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국내에 도입된다면 여행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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