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인당 기본 15만 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자가 나흘 만에 2890만 명을 돌파했다. 지급액은 5조2186억 원이다.
2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달 21일 오전 9시 시작된 소비쿠폰 1차 신청은 24일 자정 기준 누적 신청자 수 2889만8749명으로 집계됐다. 신청자 수는 21일 698만 명, 22일 731만 명, 23일 720만 명, 24일 741만 명으로 나흘 연속 700만 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지급 대상자인 전 국민(5060만7067명)의 57.1%에 해당한다. 지금까지 5조2186억 원이 지급됐다.
지급 수단별로는 신용·체크카드(2140만7627명)가 가장 많았다. 이어 지역사랑상품권(모바일·지류 합산, 494만7522명), 선불카드(254만3600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779만3371명으로 신청자 수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서울(520만3626명), 경남(181만9436명), 부산(182만1426명), 인천(184만708명) 등의 순이었다.
신청률 기준으로는 인천이 60.95%로 가장 높았다. 세종(60.01%), 광주(58.59%), 대구(58.23%) 등도 전국 평균(57.1%)을 웃돌았다. 반면 전남(53.19%), 제주(53.24%), 강원(54.74%)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신청률을 보였다. 지급액 역시 인구가 많은 수도권이 높게 나타났다. 경기도 1조2512억 원, 서울 8517억 원, 부산 3623억 원이 지급됐다.
소비쿠폰 1차 신청은 국민 1인당 15만 원을 지급한다. 다만 차상위 계층과 한부모 가족에게는 1인당 30만 원, 기초생활 수급자에게는 1인당 40만 원을 지급한다. 사용처는 대형마트와 백화점, 유흥업소를 제외한 연매출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 업체다. 사용 기한은 올해 11월 30일이다. 이 기한까지 사용하지 않고 남은 금액은 환불되지 않고 자동으로 소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