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와 전자 등 日수출 종목 매수세↑

전날 미국과 관세 협상을 마무리한 일본 증시가 24일까지 2거래일 연속 급등했다.
닛케이225지수(닛케이)는 1년 만에 최고 수준인 4만2000엔에 육박했고, 기술주 중심의 토픽스도 전일 대비 2% 상승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먼저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닛케이)는 전날보다 749.36포인트(1.82%) 상승한 4만1991.10엔으로 마감했다. 1년 사이 최고 수준인 4만2000엔에 육박했다. 장 마감을 앞둔 상황까지 꾸준히 오른 토픽스는 전 거래일 대비 58.75포인트(2.02%) 상승한 2984.25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다.
일본 증시가 불장을 이어가는 반면, 중화권 증시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3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09포인트(0.71%) 상승하는 데 그쳐 4148.86에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 역시 전날 대비 17.58포인트(0.49%) 오른 3595.58에 머물렀다.
대만증시 자취안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8.35포인트(0.27%) 상승한 2만3373.73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35분 기준,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30.34포인트(0.54%) 오른 2만5670.46에 거래 중이다. 이 밖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0.63% 하락장이지만, 싱가포르 ST종합지수는 0.75% 상승장으로 오후 거래를 시작했다.
아시아 증시 가운데 일본 증시에 관심이 쏠렸다. 전날 미국과 관세 협상을 마무리하자 1달러당 146.2~146.7엔을 오가며 엔화 강세가 이어졌다. 관세압박에 따른 수출기업 불확실성이 완화됐기 때문이다.
일본 국채(JGB)도 반응했다. 10년 물 금리가 1.60%를 기록하며 2008년 리먼 쇼크 이후 최고 수준에 올랐다. 30년 만기 JGB도 유사한 흐름을 이어갔다. 동시에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상승했다.
로이터통신은 “일본 금융시장은 이번 무역협상 타결을 놓고 금리 인상 기대를 키우고 있다”라며 “(협상 타결은)채권 금리 상승 요인 가운데 하나로 작용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코스피는 0.21% 상승 마감했고, 코스닥은 0.45% 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