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인공지능(AI)이 도입되면 실제로 노동이나 경영에서도 상당히 많이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원래의 노동환경 프레임에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24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김영훈 고용노동부장관과 만나 "기업인들이 고용 노동 환경 변화에 대해서 촉각을 세우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AI 시대에는 일과 고용에 대한 변화가 상당히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금은 일이라고 생각하면 아침에 출근해서 저녁까지 8시간 근무하는 것, 모든 사람이 동시에 출근해서 동시에 퇴근하는 것, 혹은 교대를 해서 공장을 가동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AI가 도입되면 실제로는 인간하고 AI를 같이 결합해서 써 지금처럼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일을 하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과 고용에 대한 변화가 상당히 일어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라며 "AI가 상당히 유연하게 시간을 움직일 수 있게 만들고, 생산성에 관여된 형태의 근로 조건 형태로 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앞으로 노동과 고용에 대한 프레임도 그런 식으로 조금 더 진화되고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이 이것을 빨리 받아들여서 제조업이나 기존의 산업에 대한 경쟁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면담은 김 장관의 '경제단체장 소통'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최 회장과 김 장관을 비롯해, 박주봉 인천상의 회장,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이형희 서울상의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