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코스닥기업 순이익 전년비 107% 증가

입력 2009-08-1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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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3% 늘고 영업이익은 2.7% 감소

올해 상반기 코스닥 상장사들이 전년동기대비 2배가 넘는 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의 경우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약 3% 감소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975개사 중 비교 가능한 859개사의 실적 집계 결과 상반기 순이익은 926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7.98% 증가했다. 매출액의 경우 35조472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2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조7972억원으로 2.75% 감소했다.

상반기 코스닥기업의 양호한 실적 달성은 금리하락과 환율 하향 안정에 따른 통화파생상푸(KIKO) 관련 손실 축소 등으로 순이익 부문에서 영업외적 요인의 영향력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2분기 실적의 경우 환율하향 안정에 따른 수출경쟁력 향상과 경기 침체기의 재고조정 마무리 등에 따른 IT부문 중심의 수익성 개선 등에 힘입어 1분기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증가했다. 코스닥기업의 2분기 순이익은 6859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85.15%, 영업이익은 9715억원으로 17.66%, 매출액은 18조7317억원으로 11.89%씩 모두 증가했다.

비금융업에 속한 847개사의 상반기 매출액은 35조321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2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조7934억원으로 2.62%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9241억원으로 108.47% 증가했다. 2분기 실적의 경우 매출액은 18조6454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1.81%, 영업이익은 9653억원으로 16.57%, 순이익은 6786억원으로 176.36%씩 모두 늘었다.

벤처 및 일반기업의 상빈기 실적은 벤처기업이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이 1.98%, 순이익이 51.51% 늘었고 일반기업은 매출액 3.53%, 순이익 124.27%씩 증가해 일반기업들의 실적이 양호했다.

하지만 2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하면 벤처기업이 전분기대비 매출액 18.19%, 순이익 4291.45% 급증하고 일반기업은 각각 10.61%, 121.20%씩 증가해 반도체 및 IT부품업종의 실적개선으로 벤처기업의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및 벤처기업은 모두 전년 상반기 대비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영업외적 요인에 의해 순이익은 증가했으며 1000원의 매출 발생시 벤처기업은 55원, 일반기업은 50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부채비율은 영업실적 개선, 금융시장 안정에 힘입은 유상증자 등을 통한 자본 확충 및 환율안정에 따른 파생상품거래 관련 부채 축소로 전년말 대비 3.72%p 낮아진 88.49%를 기록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상반기 실적을 기준으로 통신방송서비스업은 초고속인터넷사업의 마케팅비용 부담 증가로 영업손실이 확대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0.67% 감소했다.

IT하드웨어업은 IT부품의 실적 개선과 함께 환율안정에 따른 KIKO관련 대규모 파생상품평가이익으로 순이익이 무려 1629.79% 급증했으며, IT소프트웨어 및 서비스업은 인터넷업종 등의 적자확대로 실적이 부진했다.

건설업종은 공공부문의 토목건설 호조 및 민간건설 경기 회복으로 순이익이 131.75% 증가했고 오락·문화업종은 엔화강세로 외국인 카지노 수익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기타서비스업종은 매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거액의 투자주식 처분이익 발생에 힘입어 순이익이 879.14% 증가했다.

금융업에 속한 12개사의 상반기 매출액은 151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98% 감소, 순이익은 23억원로 전년동기 대비 6.91% 증가했다. 이는 대출경쟁에 따른 마진 축소 및 일부 벤처금융의 실적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으나, 법인세 환급으로 순이익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2분기 실적을 기준으로는 매출액이 86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2.43% 증가, 순이익은 7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흑자 전환했다.

분석기업의 61.47%인 528개사가 상반기 흑자를 달성했고, 331개사(38.53%)는 적자를 보였다. 전년동기대비 흑자기업 비율은 63.45%에서 61.47%로 소폭 감소하고, 적자기업 비율은 36.55%에서 38.53%로 증가했다.

한편 코스닥100지수와 스타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이 일반 상장사들보다 성장성과 수익성 측면에서 우수하다는 것을 재차 입증했다.

코스닥100지수에 편입된 12월 결산 92개사는 평균 1000원 매출 발생시 영업이익이 83.5원으로 코스닥기업 전체인 50.7원보다 30원 이상 많았고, 스타지수에 편입된 30개사의 경우 85.2원의 영업이익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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