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트럼프 무역협상 낙관론…S&P·나스닥, 사상 최고치 경신

입력 2025-07-2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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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 마감

뉴욕증시는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협정 낙관론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종료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7.85포인트(1.14%) 오른 4만5010.29에 마무리했다. S&P500지수는 49.29포인트(0.78%) 상승한 6358.9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7.33포인트(0.61%) 오른 2만1020.02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나스닥은 처음으로 2만1000선에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7개월여 만에 4만5000선을 회복하며 작년 12월 4일 기록한 최고치를 코앞에 뒀다.

월가의 공포 지수로 알려진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1.13포인트(6.85%) 내린 15.37로 약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일본과 무역협정이 성사됐다고 밝힌 데 이어 유럽연합(EU)과도 타결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 영향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과 EU가 EU산 수입품에 15% 관세를 부과하는 무역 합의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협상 기한인 내달 1일을 앞두고 미국과 주요국 간 협상 타결이 잇따를 것이라는 기대를 키웠다.

매그니피센트7(M7)을 보면 엔비디아는 2.25% 뛰었으며, 메타(1.24%)ㆍ아마존(0.36%)ㆍ마이크로소프트(MS)(0.12%)ㆍ테슬라(0.14%)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애플(-0.12%), 구글의 알파벳(-0.58%)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테슬라가 장 마감 후 공개한 실적은 월가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테슬라 2분기 총매출은 224억96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감소했다. 주당순이익(EPS)도 0.40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23% 축소됐다. 특히 이런 매출 감소 폭은 테슬라 역사상 최소 10년 만에 최대 낙폭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강조했다.

장 마감 후 나온 알파벳 실적은 시장의 추정을 상회했다. 2분기 964억3000만 달러의 매출과 주당 2.31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공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9%, 20% 늘었다. 또 월가 평균 예상치 매출(940억 달러)와 주당순이익(2.18달러)을 웃도는 수준이다.

나머지 MS와 메타는 30일, 애플과 아마존은 31일, 엔비디아는 다음 달 27일에 실적을 공개한다.

금융정보업체 LSEG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평균적으로 S&P500 기업들이 2분기에 7.5%의 순이익 증가를 보고할 것으로 관측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협정 낙관론에 하락세가 진정되며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06달러(0.09%) 내린 배럴당 65.2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브렌트유는 0.08달러(0.12%) 떨어진 배럴당 68.51달러로 집계됐다.

18일부터 4거래일 연속 아래를 항했으나 이날은 낙폭이 제한되며 안정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일 일본과 무역협정이 성사됐다고 밝힌 데 이어 유럽연합(EU)과도 타결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자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영향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과 EU가 EU산 수입품에 15% 관세를 부과하는 무역 합의에 근접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에 협상 기한인 8월 1일을 앞두고 미국과 주요국 간 협상 타결이 잇따를 것이라는 기대를 키웠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 재고 데이터도 유가를 지지했다. 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320만 배럴 감소해 4억1900만 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애널리스트 예측치 160만 배럴보다 더 많이 줄어든 것이다.

아울러 미중 간의 무역협상을 앞두고 시장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전일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미국과 중국이 28~29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트럼프 집권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3번째 고위급 무역 회담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유럽증시 마감

유럽증시는 23일(현지시간) 상승세를 보였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8포인트(1.08%) 오른 550.22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198.92포인트(0.83%) 상승한 2만4240.82에,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37.68포인트(0.42%) 오른 9061.49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106.02포인트(1.37%) 상승한 7850.43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이 일본과 관세 협상을 타결했다는 발표로 전 세계 금융시장에 안도감을 준 가운데 유럽연합(EU) 역시 비슷한 조건으로 합의할 것이란 낙관론이 급부상하며 유럽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 트루스소셜을 통해 “일본과 거대한 합의를 마쳤다”라며 “일본은 미국에 15% 관세를 내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일본은 미국에 5500억 달러(약 760조 원) 규모의 투자를 하고, 미국산 자동차·트럭·쌀 등에 대해 시장을 개방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일본과 미국의 협상 타결에 이어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과 EU 역시 합의가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FT는 “유럽 제품에 대해 15% 관세를 부과하는 방식의 협정 타결이 가까워지고 있다”라며 “이외에 EU와 미국이 서로 항공기와 주류, 의료 기기 제품 관세는 면제하는 방향으로 협정이 진행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스티브 소스닉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유럽의 관점에서 보면 조만간 미국과 EU 사이의 협상이 합의에 이를 것이란 생각은 합리적”이라며 “현재 글로벌 시장의 기본 전제 중 하나는 관세가 실제 시행되면 우려했던 것만큼 부정적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실제 관세 협상이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나면 매우 컸던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본 것이다.

주요 섹터 중에서는 관세 협상 소식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 자동차 섹터가 강세를 보였다. 스텔란티스, 메르세데스-벤츠, 포르쉐, 폭스바겐 등은 모두 6.1%~7.3% 급등했으며, 자동차 섹터는 3.7% 상승했다.

뉴욕금값 마감

국제 금값이 23일(현지시간)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46.10달러(1.33%) 내린 온스당 3397.60달러에 마감했다,

미국이 일본과 관세 협상을 타결했다는 발표로 전 세계 금융시장에 안도감을 준 가운데 유럽연합(EU) 역시 비슷한 조건으로 합의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유럽 제품에 대해 15% 관세를 부과하는 방식의 협정 타결이 가까워지고 있다”라며 “이외에 EU와 미국이 서로 항공기와 주류, 의료 기기 제품 관세는 면제하는 방향으로 협정이 진행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바트 멜렉 TD시큐리티즈 상품 전략 책임자는 “일본에 이어 EU 역시 미국과의 관세 협상 합의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는 EU의 보복 관세는 없을 것이란 걸 의미하고, 이는 시장에 위험 선호 심리를 자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니코스 차부라스 트레이더닷컴 수석 시장분석가는 “미국과 일본 간 협정 체결은 거시경제적인 불확실성을 완화해 안전자산 수요를 약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차부라스는 중장기적으로는 금값 강세 전망이 여전히 유효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독립성 우려 지속, 미국의 재정 건전성 악화 가능성 등은 달러 약세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이는 탈달러화 흐름을 가속화해 중앙은행들의 금 보유 확대 심리를 자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상자산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하락했다.

미국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24일 오전 8시 35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1.23% 하락한 11만8609.6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3.08% 내린 3631.34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리플은 9.98% 급락한 3.19달러로, 솔라나는 7.20% 밀린 189.70달러로 각각 거래됐다.

뉴욕 외환시장

미국 달러화 가치는 23일(현지시간)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대비 0.20% 하락한 97.20을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과의 무역 협상이 체결되었음을 발표하며 “일본은 미국에 15% 관세를 내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미국과 일본 간 관세 협상 타결 소식에 엔화가 강세를 보였지만, 이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참의원 선거 참패 이후 사임을 고려한다는 소식이 엔화에 영향을 주며 달러·엔 환율은 현재 146.40엔에 거래되며 보합세를 보였다.

후안 페레즈 모넥스USA 선임 트레이딩 디렉터는 “협정 타결 이후에도 당분간 관세 관련 소식이 환율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일본 총리의 사임 압박에 따른 정치적 불안감 역시 당분간 달러·엔 환율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 중 하나는 작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에 이어 유럽연합(EU) 역시 관세 협상 타결에 가까워졌다는 소식이 들려오며 유로화는 달러에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유로 환율은 0.50% 내린 0.85유로에 거래 중이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유럽 제품에 대해 15% 관세를 부과하는 방식의 협정 타결이 가까워지고 있다”라며 “이외에 EU와 미국이 서로 항공기와 주류, 의료 기기 제품 관세는 면제하는 방향으로 협정이 진행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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