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부산이 일본 노선의 부진과 운항 차질 여파로 2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에어부산은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2354억 원) 대비 27.2% 감소한 1714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11억 원으로 전년 동기(181억 원) 대비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277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에어부산은 2분기 주요 악재로 일본 지역의 대지진설 확산과 폭염, 엔화 가치 상승으로 일본 노선의 수요가 크게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화재에 따른 기재 손실과 해외 외주정비 지연으로 일부 항공기 운용이 제한되면서 불가피하게 운항을 감축한 것도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선제적 영구전환사채(CB) 발행과 환율 하락 등으로 부채비율은 전년 말 대비 474%p 감소하며 큰 폭의 재무구조 개선을 이뤘다.
에어부산은 3분기 하계 성수기 진입과 함께 기단 정상화에 따른 공급 증대를 통해 적극적인 실적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부산-세부 노선 재운항을 비롯해 부산-코타키나발루·다낭 증편, 부산·인천-보라카이 부정기편 운항 등 동남아 지역 노선을 선제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회사는 여행 트렌드와 노선 수요 변화에 대한 정밀한 시장 분석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공급 관리와 계절성 부정기 노선 운항 등 수익성 제고에 집중할 방침이다. 아울러 안전 관리를 최우선으로 역량을 강화해 고객 신뢰를 높이고 노선의 안정적 운영을 이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