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vs 체코 스코다 교통

현대로템이 폴란드 바르샤바시가 추진하는 신형 트램 사업 입찰에 참여했다.
23일 업계와 폴란드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바르샤바시의 최대 160편성의 신형 트램 입찰에 응찰했다. 이번 입찰에는 체코 철도 회사인 스코다 교통도 참여해 현대로템과 경쟁할 전망이다.
사업은 단방향 64편성과 양방향 96편성으로 구성돼 있으며, 두 회사 모두 가격 제안서를 제출한 상태다.
현대로템은 단방향은 2196만 즈워티(약 83억 원), 단방향 옵션은 2042만 즈워티(약 78억 원), 양방향은 2103만 즈워티(약 80억 원)를 제시했다.
스코다 교통은 단방향 2115만 즈워티(약 81억 원), 양방향 2228만 즈워티(약 85억 원)를 제시했다. 바르샤바 측이 제안서 평가를 통해 여러 업체와 맺는 프레임 계약을 맺은 뒤, 최종 낙찰자는 가격 경쟁을 통해 결정한다.
현대로템 측은 “현재는 제안 평가 단계”라며 “최종 계약 금액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선정된 업체는 계약일로부터 24개월 이내에 초도물량 2편성을 인도하고, 28개월 내로 기본 계약분을 납품해야 한다. 또 옵션 물량은 단방향의 경우 76개월, 양방향은 66개월 내에 공급할 수 있다.
한편, 현대로템은 2019년 바르샤바에서 3358억 원 규모의 트램 123편성 사업을 낙찰받아 지난해 납품을 완료해 이번 입찰에서도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