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투자증권이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전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소형모듈원자로(SMR)·가스터빈 등 성장사업의 수주 가시화가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이같은 이유로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상향한 10만 원으로 제시했다. 전날 종가는 6만2600원이다.
최 연구원은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시세 분출 이후 일시적인 조정 구간을 거치고 있으며 상승 에너지가 다시 응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소형모듈원자로(SMR), 가스터빈 등 고수익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실적 발표 이벤트를 중심으로 주가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두산에너빌리티의 2분기 연결 실적을 매출 1조7000억 원(전년 동기 대비 -4.9%), 영업이익 925억 원(+28.2%, 영업이익률 5.4%)으로 예상했다. 전분기 일회성 요인이 제거되며 외형은 12.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계절적 성수기 효과뿐 아니라 대형 원전·SMR·가스터빈 등 고마진 성장사업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효과가 본격 반영되고 있다”며 “실적 이벤트에서는 수주 확대 및 진행 상황이 투자자들의 핵심 체크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목표주가 상향의 근거로는 성장사업 확대에 따른 실적 추정치 상향과 EV/EBITDA 밸류에이션 멀티플 할인율 축소(기존 40%→30%)를 반영했다. 현재 12개월 선행 EV/EBITDA는 22배 수준으로 다소 높은 편이지만 구조적 성장 산업 내에서 두산에너빌리티의 독보적 입지를 감안하면 정당화될 수 있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