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코스피 지수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약세, 2분기 실적 경계심리 등으로 지수 상단이 정체된 흐름을 보이면서 개별 종목 장세를 연출할 전망이다. 이번 주 후반에는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대형주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인 증시는 단기적으로 변동성을 겪을 수 있기에 반등 시 추격매수보다는 조정 시 분할 매수 관점으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주부터 코스피는 3200포인트 선을 수시로 터치하고 있지만, 좀처럼 안착하지는 못하고 있다. 전일 국내 증시는 대주주양도세 원복 논란 등으로 1%대 급락세를 보였다.
한 연구원은 "6월 역대 최고급 폭등 후유증이 남아 있는 가운데 2분기 실적시즌 경계감 확산이 제약적인 증시 환경을 조성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코스피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는 6월 말 70조7000억 원에서 전일 69조2000억 원으로 하향되고 있다.
거래대금 측면에서도 소폭 감소세다. 지난주 이후 코스피와 코스닥의 평균 거래대금은 각각 11조8000억 원, 6조3000억 원으로 6월 평균 거래대금에 비해 감소했다.
다만 6월 이후 확산된 국내 정책 모멘텀, 조선, 방산 등 주도주 이익 모멘텀은 훼손되지 않았기에 급락장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
한 연구원은 "이제부터는 펀더멘털(기초체력)의 뒷받침이 있어야 상단 돌파의 동력을 재차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주 후반부터 차주까지 예정된 미국 M7, 국내 주력 업종의 2분기 실적이 중요해진 시점"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