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엑사원이 퓨리오사AI를 도입한다는 소식에 퓨리오사AI 주요주주인 DSC인베스트먼트가 상승세다.
22일 오후2시19분 현재 DSC인베스트먼트는 전거래일 대비 8.17% 오른 7680원에 거래되고 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퓨리오사AI의 지분 10%를 보유한 2대 주주로 알려져 있다. 지분 가치 상승 기대감이 매수세로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퓨리오사AI는 2세대 AI 추론 가속기 ‘레이게이드(RNGD)’가 LG의 대규모언어모델(LLM) ‘엑사원(EXAONE)’에 전면 도입된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토대로 레니게이드를 기반으로 한 기업용 엑사원 솔루션을 조만간 출시한다.
앞서 퓨리오사AI와 LG AI연구원은 레니게이드를 엑사원 3.5 모델의 파일럿 환경에 적용해 약 8개월간 집중적으로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그 결과 레니게이드 사용 시 LG 측의 고성능 조건을 충족시키는 동시에 기존 GPU 대비 전력당 성능이 2.25배 향상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GPU의 만성적 한계로 꼽히는 과도한 전력 소비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대규모 생성형 AI 서비스에 필요한 사양을 달성했다는 의미다.
GPU 외 하드웨어가 대형 엔터프라이즈 LLM 추론 환경에서 도입된 기념비적 사례로 평가받는다. 주요 기술 선도국들이 인공지능 주권을 위해 자체 소버린 AI 확보에 열중인 상황에서, GPU 의존도를 낮추고 자국 기술로 AI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전략적 가치가 높다.
퓨리오사AI는 최근 출시된 엑사원 3.5의 후속 모델이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엑사원 4.0 모델 역시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나아가 조만간 레니게이드를 토대로 한 기업용 온프레미스 턴키 ‘엑사원 AI 솔루션’을 위한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레니게이드는 LG AI연구원의 엔터프라이즈 AI 에이전트 ‘챗엑사원(ChatEXAONE)’의 외부 고객 서비스를 포함해 LG 내부적으로는 전자, 화학, 통신 등의 계열사의 AI 서비스에 활용될 전망이다.
퓨리오사AI 백준호 대표는 “이번 협업은 단순한 도입을 넘어, 주도적으로 AI 인프라를 설계, 운용하려는 전 세계 기업들에 중요한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