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ㆍ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정밀가공 기업 한솔아이원스가 정밀가공사업부의 성장이 반기 실적을 견인했다. 세정ㆍ코팅부문도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날 것으로 전망이다.
17일 한솔아이원스 연결기준 상반기 잠정 실적 발표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5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7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9억 원으로 72.66%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정밀가공사업부가 많이 늘어났다”며 “세정 코팅은 2023~2024년 대비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정밀가공반도체 부문이 매출액의 81.24%를 차지한다.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가스라인으로부터 공급되는 공정가스를 지름 0.4∼1.2mm 홀 6500개에서 웨이퍼로 분사하는 부품 등이다.
웨이퍼 챔버 내벽의 손상을 보호하기 위한 부품 세정 및 코팅 부문은 16.47%를 차지한다.
설립 초기 반도체 장비 부품과 디스플레이 장비 부품의 정밀 가공을 시작으로 현재 반도체 장비 부품 초정밀 세정·코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국산화 연구와 신소재 개발 등 사업 영역을 지속해서 확대 중이다.
세정ㆍ코팅사업은 2023년 경기 안성 2공장 신축을 완료하고 생산능력 증대에 대한 사전 준비를 마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과 거래를 시작하는 등 장기적 성장을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
한솔아이원스는 반도체 장비 세계 1위인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에 식각 장비(웨이퍼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공정)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국내 메모리 반도체 주요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부품 세정·코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리유즈 기술을 개발해 지난해부터 네덜란드 노광장비 제조기업을 새 고객사로 확보했다. 노광장비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빛으로 웨이퍼에 회로를 새기는 데 사용된다.
반도체 장비 부품 세정 시장 규모는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세계의 반도체 장비 부품 세정 시장 규모는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 6.11%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30년에는 14억3000만 달러(약 2조846억 원)로 성장이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