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자 “‘지역 경제 활성화’ 취지에 맞게 사용되도록”

서울시가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불법 환매(되팔기)를 막기 위해 본격적인 감시‧단속에 나선다. 서민경제 부담을 덜기 위해 지급되는 소비쿠폰이 본래 취지를 벗어나 잘못 사용되는 문제를 막기 위해서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환매감시반’을 구성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운영 기간은 소비쿠폰 신청 및 사용 개시일인 지난 21일부터 사용 종료일인 11월 30일까지다. 쿠폰 신청과 사용이 이뤄지는 기간 동안 온·오프라인을 통해 불법 환매를 집중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감시반은 자치경찰위원회 등 관계 부서와 공조 체계를 유지하며 감시와 단속을 진행한다. 온라인상에서는 중고거래 플랫폼, SNS 등을 모니터링하고 오프라인에서는 신고가 접수될 경우 현장 확인과 경찰 협조를 통해 대응하게 된다.
소비쿠폰 자체에 대한 되팔기는 물론 서울사랑상품권을 통한 되팔기도 단속 대상이다. 앞서 시는 서울 내에서 소비 효과를 늘리기 위해 서울사랑상품권 가맹점을 2배로 늘리는 등 사용 환경을 개선했다. 이에 따라 서울사랑상품권을 통한 소비쿠폰 되팔기 단속 필요성도 높아진 상황이다.
시는 소비쿠폰 할인판매, 현금교환, 상품권 환매 등 부정유통 사례가 확인될 경우 적극적으로 수사기관과 협조해 조치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민들의 자발적인 신고를 유도하기 위해 서울시 공정거래 종합상담센터, 서울시 응답소 홈페이지 내 민생침해범죄신고센터, 서울스마트 불편신고 앱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신고를 접수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부의 민생경제 회복 방침에 따라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소비쿠폰 제도가 본래 목적대로 쓰이도록 모니터링 차원에서 감시 및 단속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