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진투자증권은 22일 한미반도체에 대해 장비 수요의 지역별 편차와 일부 수요 지연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하향 조정한 15만 원으로 제시했다. 다만, 견조한 수익성과 글로벌 시장 확대 가능성을 반영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일 종가는 8만8700원이다.
임소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이후 본격적인 매출 인식이 예상되는 가운데 수익성 높은 고객 비중 확대와 글로벌 확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며 이같이 밝혔다.
2분기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 1797억 원(전년비 대비 +266% , 전분기 대비 +22%), 영업이익 846억 원(영업이익률 47.1%)으로 예상된다. 전자파 차폐 장비(EMI Shield)와 다층 정렬 배치 장비(MSVP)의 장비 매출 일부가 반영될 예정이지만 일부 주력 장비의 매출 인식이 3분기로 이연될 가능성이 있어 실적 추정치를 소폭 조정했다.
2025년 연간 실적은 매출 7982억 원, 영업이익 3783억 원으로 전망된다. 열압착 본더(TC Bonder) 장비의 경우 가격 및 마진이 높은 고객사 비중이 확대되며 해외 매출 비중이 80%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향 매출은 기술 노드 미세화로 인한 거래 환경 악화 가능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도 주요 변수다. 기존 고객사들이 HBM 투자 타이밍을 조정하는 가운데, 다른 제조사들의 적극적인 투자 기조가 한미반도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임 연구원은 “한두 곳 고객사의 오더가 아닌, 전체 시장 확대에 따라 동사의 장비 기여도가 좌우되는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