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는 지난 한 해 동안 약 250만 톤의 간접 탄소배출량(Scope 3)을 줄였다고 22일 밝혔다.
Scope 3 온실가스 배출량은 제품 생산부터 물류까지 포함한 간접 배출량을 의미하는 항목으로, 점포나 물류센터에서 직접 발생한 탄소 배출량인 Scope 1과 전기 등을 사용하면서 발생한 간접 탄소 배출량인 Scope 2과 비교해 가장 관리하기 어렵다.
이마트는 '2025 넷제로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Scope 3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 약 683만 톤(t)에서 390만 톤으로 43% 감소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지난해 7월 합병한 이마트 에브리데이의 배출량 43만 톤을 더해도 전체 배출량은 약 433만 톤에 그친다. 이는 2023년 이마트의 배출량보다 250만 톤(-37%) 줄어든 규모다.
같은 기간 Scope 1과 Scope 2는 총 52만2502톤으로 집계됐다. 기존 예상배출량(BAU) 대비 약 5300톤 절감에 성공했다. 이는 이마트 대형점포 2~3곳의 연간 총 탄소 배출량 규모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점포 내 냉난방 효율 개선, LED 조명 도입,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 강화 등을 통해 내부 감축 중심의 전략을 추진한 결과"라며 "스마트팜 확대, 친환경 인증 상품 중심의 유통 구조 전환 전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앞서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제로(0)'로 만드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순배출량을 2018년 대비 32.8% 감축하는 중간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