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펀드 자금 유출 장기적으론 호재"

입력 2009-08-1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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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기간에 집중 유입됐던 자금 유출...장기적으로 시장 불안 요인 해소

국내주식형펀드의 자금 이탈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22영업일 연속 자금이 유출되는 등 환매 추세가 확대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펀드시장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18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국내주식형펀드에서 개인들의 환매규모는 연초 이후 2조1000억원 수준으로 하반기들어 환매가 확대되고 있으며 8월에 가장 많은 환매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주식형펀드 수탁고는 설정원본 기준으로는 4조8474억원이 감소, 지난 3월을 제외하고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들의 자금흐름으로 대용할 수 있는 자금 유출규모는 연초이후 2조1190억원인데 7월 1조719억원, 8월 6569억원이 줄어 전체의 약 82%가 7월 이후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반기까지는 국내외 기관들의 환매가 대부분이었으나 코스피지수 기준으로 1400선에 안착한 7월 이후부터는 개인들의 환매욕구가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메리츠증권 박현철 펀드애널리스트는 "최근 개인들의 환매가 확대되는 것은 특정기간에서 자금 집중화가 발생해 파급된 불균형에 의한 것"이라며 "현재의 자금유출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 6월부터 2008년 3월까지 공모주식형펀드 자금유입은 약 28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7년 5월말 공모 국내주식형펀드 설정액이 27조9000억원임을 감안하면 특정 구간동안 주식형펀드의 투자가 과열됐다는 것.

박 펀드애널리스트는 "최근 증시회복에 따른 환매욕구가 강화되고 있으나, 특정 구간에 집중됐던 자금 가운데 일정부분이 유출된다면 중장기적인 측면에서는 펀드시장의 불안요인 해소 구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펀드의 환매증가로 국내주식형펀드들의 매수 여력은 약화된 상황이지만,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박 펀드애널리스트는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유출이 이어지고 있는 반면, 주식 자산 가치는 크게 상승했다"며 "그러나 연초이후 증시 견인 주체는 투신권이 아니라 외국인들이기 때문에 국내주식형펀드들의 매수여력 약화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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