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LG화학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4만 원으로 상향한다고 21일 밝혔다.
김도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 할인율 축소와 양극재 동종업계(Peer) 배수(Multiple) 상승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9% 감소한 10조8000억 원, 영업이익은 20.4% 증가한 4886억 원으로 추정했다. LG에너지솔루션 영업이익의 전분기 대비 31.4% 증가를 제외하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석유화학은 영업손실 549억 원으로 나프타분해설비(NCC), 폴리올레핀(PO), 폴리염화비닐(PVC) 수익률 악화, 환율 하락 등에 따라 실적개선이 제한됐을 것으로 봤다. 2분기 양극재 판매량 감소, 판가 하락에 따라 첨단소재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6.4% 감소한 554억 원으로 추정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6.3% 증가한 5192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증익과 더불어 석유화학 적자축소가 지속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석유화학 영업손실은 131억 원으로 2분기 대비 적자가 축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유가 하향안정화에 따른 스프레드 개선 효과는 3분기 본격화하고 중국 수요 개선에 따른 다운스트림 수익성은 회복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첨단소재 실적의 경우 전분기 대비 1.4% 증가한 562억 원을 예상했다. 전자소재, 에폭시수지(EP) 실적은 견조한 흐름이 예상되나 양극재 실적의 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신규 고객사향 판매가 시작되는 4분기 본격적인 양극재 판매량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최근 리튬 가격의 상승은 판가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양극재 실적 개선과 석유화학 실적 개선 모두를 고려할 때 상승여력은 충분하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중국 경기부양책 누적 효과는 지속하고, ABS 등 특정 제품의 스프레드 개선은 발생 중인 상황이라고 짚었다. 유가 하향안정화는 원가단의 개선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운스트림 비중이 높은 LG화학 특성상 적자 개선 폭은 양호할 것이란 예상이다.
최근 리튬 가격 상승 등을 고려할 때 양극재 실적 역시 3분기를 저점으로 추가적인 실적 하방은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상법개정에 따른 LG에너지솔루션 지분 활용방안이 가시화될 경우 순자산가치(NAV) 할인율 축소 역시 추가적으로 기대해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