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 코스피 지수의 3200선 돌파 향방은 미국 관세 협상 과정, 주요 기업 2분기 실적 시즌이 될 예정이다. 알파벳, 테슬라, 현대차 등 관세 노출도가 높은 국내외 주요 기업, 최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된 SK하이닉스, 현대로템, KB금융 등 기존 주도주들의 실적 이벤트가 주중 증시에 높은 영향력을 행사할 전망이다.
21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 SK하이닉스, 현대로템, KB 금융 등 기존 주도주 실적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주 SK하이닉스는 26년 HBM 경쟁 심화 우려 등으로 8% 넘게 폭락하면서 삼성전자에게 주도권을 내어준 상태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7.2% 상승률을 보였다.
한 연구원은 "단기 폭락한 만큼 기술적인 되돌림은 나타날 수 있으며, 컨퍼런스 콜에서 상기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느냐가 주도권 재탈환 여부의 관전 포인트"라고 짚었다.
한편, 방산, 은행 등 여타 주도주들도 7월 이후 주가 조정을 겪고 있다. 단기 밸류에이션 부담이 주된 조정 명분으로 지목된다.
한 연구원은 "다만, 주 후반 예정된 2분기 실적을 통해 주주환원 이익 모멘텀을 재차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주 초반에 주도주들의 주가 변동성이 나타나더라도, 비중 축소보다는 조정 시 매수 관점으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