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무 “다음 달 1일 이후 기본관세 10% 유지…경제규모 큰 국가는 더 높을 것”

입력 2025-07-21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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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일 관세 시행돼도 협상은 이어질 것”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협상 위해 다시 미국행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로이터연합뉴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로이터연합뉴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다음 달 1일 이후 모든 무역 상대국에 기본 관세 10%가 유지되며 경제 규모가 큰 국가는 이보다 더 높은 관세율을 적용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CBS방송에 따르면 러트닉 장관은 이날 인터뷰를 통해 “다음 달 1일은 엄격한 마감일로 이후 관세 부과 연기는 더는 없을 것이다”라며 “다음 달 1일에 새로운 관세율이 적용되지만, 이후에도 국가들은 우리와 협상은 계속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국의 경우 다음 달 1일까지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시한이 지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낸 관세 서한에 적힌 25%의 관세를 적용받게 된다. 하지만 협상 자체는 중단되지 않고 이후에도 계속 진행된다.

러트닉 장관은 “기본관세 10%는 확실히 유지될 것이지만, 많은 국가는 이보다 더 높은 관세율이 적용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 국가들, 아프리카의 여러 국가 등 경제 규모가 비교적 작은 국가들이 기본관세 10%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러트닉 장관은 “경제 규모가 비교적 크다고 평가되는 국가들은 자국 시장을 완전히 개방하거나 미국에 공정한 관세를 지불하는 등 미국을 불공정하게 대우하지 않는 조건으로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기업, 농부, 어부 등에 문을 열 준비가 되어 있는 국가라면 협상에서 더 좋은 협정을 맺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지구상에서 가장 큰 고객인 미국 소비자와 거래하기 위해 관세를 지불하는 것이 공정한 처사”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다음 달 1일로 예정된 관세 유예 시한 만료를 앞두고 미국 측에서는 지속해서 더 이상의 관세 연기는 없다는 신호를 주기적으로 보내고 있다. 이에 여러 국가가 미국과 계속해서 협상을 시도하고 있고, 한국 정부 역시 고위급 인사를 잇달아 미국으로 보내 관세 협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9일 미국을 다녀온 것에 이어 20일에도 다시 미국으로 출국해 마코 루비오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겸 국무장관을 만나 관세 협상과 한미 정상회담 일정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위 실장은 협상 과정에서 한국이 관세 외 경제 및 안보 분야에서 미국에 기여하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 등의 미국 행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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