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폭우' 제주도, 도로 침수·항공기 운항 차질 등 피해 잇따라

입력 2025-07-1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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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제주시 아라동 산천단 입구에 게릴라성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18일 제주시 아라동 산천단 입구에 게릴라성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제주도에 기습 폭우가 내리면서 도로 곳곳이 침수되고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1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8일 오후 9시 기준 제주도 산지·북부 중산간에 호우경보, 서부·북부·동부·남부·남부 중산간에 호우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현재 지점별 일 강수량은 한라산 진달래밭 150.5㎜를 비롯해 삼각봉 135㎜, 사제비 120㎜, 윗세오름 114.5㎜, 산천단 113.5㎜ 등이다. 제주시 한경면 낙천 지점은 1시간 강수량이 최대 55.5㎜, 아라동 산천단 지점은 최대 53.5㎜에 달했다. 그 외 일부 지역에 한때 시간당 20∼30㎜ 안팎의 강한 비가 쏟아졌다.

기습폭우에 18일 오후 2시 22분께 제주시 연삼로 화북공업단지 입구에 자동차의 타이어가 절반 이상 잠길 정도로 물이 고였다는 신고가 접수돼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오후 2시33분께 제주시 노형동에서는 맨홀에서 물이 솟구친다는 신고가, 오후 2시59분께 제주시 연삼로에서는 맨홀 뚜껑이 열렸다는 신고가 각각 접수됐다. 이밖에 엘리베이터 물고임, 맨홀 뚜껑 열림, 도로 침수 등 오후 9시 기준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총 8건의 호우 피해 신고가 접수돼 배수 작업 등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운항도 차질을 빚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18일 오후 8시 기준 국내선 출발 14편과 도착 15편 등 29편이 결항하고 국내선 출발 91편과 도착 75편 등 166편이 지연됐다.

국제선은 출발편 1편이 결항하고 도착편 1편이 회항했다. 또 출발 4편과 도착 9편 등 13편이 지연됐다. 결항 지역은 광주와 울산, 김해, 여수, 군산 등 며칠째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린 지역에 집중됐다.

현재 대구·무안·사천공항에는 뇌우경보가, 광주공항에는 뇌우경보와 저시정 경보,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다. 제주공항에는 급변풍경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18일 오후 8시 기준 제주도 중산간 이상과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10∼15㎜ 내외의 비가 내리겠으며 그 밖의 지역에서는 시간당 5∼10㎜ 내외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호우특보 발효 지역에는 19일 늦은 오후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제주기상청은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시설물 붕괴, 침수지역 감전 사고 등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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