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드벨벳 조이가 동생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18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둘째 동생의 신혼집을 방문한 조이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조이는 “저희 세 자매가 다 두 살 터울이다. 그중 둘째 동생이 가장 착하고 순하다”라며 둘째 동생 박지영 씨를 소개했다. 이와 함께 동생의 남편이자 조이의 제부까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조이는 “제부는 저랑 동갑 친구다. 말 놓은 지 오래됐고 좋아하는 친구”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나 조이의 제부는 연예인 못지않은 훤칠한 인물로 MC들의 감탄을 불러왔다.
중국에서 유학 중 만났다는 동생 부부는 이미 혼인신고를 마친 상태였다. 이에 대해 조이는 “여유자금을 못 모아서 결혼을 늦게 하는 거다. 다행히 혼인신고 후 청약이 당첨됐다”라고 설명했다.
동생의 신혼집에는 조이가 숙소 생활할 당시 사용했던 침대와 화장대, 옷장이 자리 잡고 있었다. 이외에도 TV, 공기청정기 등 필요한 물건을 알뜰하게 챙겨 신혼집을 채웠다. 이에 대해 조이의 동생은 “너무 고맙다”라며 조용히 눈물을 훔쳤다.
조이는 “동생 두 명 이상 있는 분들은 공감할 거다. 내가 바르게 크지 않으면 동생들도 바르게 크지 않을 거라는 마음이 있다”라며 “초등학교 때부터 엄마 대신 빨래와 설거지를 하고 방학이 되면 상 펴놓고 공부도 시켰다. 바르게 자라도록 이끌어야 한다는 중압감이 컸다. 그래서 동생들을 보면 딸 같다”라고 회상했다.
특히 조이는 재테크도 잘 모르는 동생이 알뜰하게 자신이 쓰던 가구를 챙기는 모습에 뿌듯함을 드러냈다. 서른도 되지 않은 나이에 결혼해 살림을 꾸리기엔 경제적 어려움이 있을 거라고 걱정한 것.
조이는 “저희 자매에게 눈물 버튼이다. 우리 집이 유복하진 않았다. 셋이 똘똘 뭉쳐서 컸다. 저는 운이 좋게도 다른 친구들보다 빨리 돈을 벌었다”라며 “제가 어렸을 때 느꼈던 돈이 없어서 포기해야 했고 서러웠던 무력감을 느끼게 해주고 싶지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의지나 능력으로 성장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도와주는 선을 어디까지 기준을 잡아야 하는지 스스로 고민이 많았다”라며 “처음에는 큰 가전을 해주려고 했다. 그런데 다 거절한 거다. 제가 사용했던 것들을 안 쓰게 돼서 준건데 그거면 충분하다고 오히려 고마웠다. 그래서 저도 눈물이 났다”라고 속내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