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실적 전망 상향

미국 동영상 스트리밍 기업 넷플릭스가 올해 2분기 예상치를 소폭 웃도는 실적을 공개하고 ‘오징어게임3’와 ‘케이팝 데몬헌터스’를 대표 흥행작으로 소개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이날 공개한 2분기 실적보고서에서 매출액 110억79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 7.19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했다. 월가의 시장전망치(매출액 110억 7000만 달러·EPS 7.08달러) 또한 소폭 웃돌았다.
넷플릭스는 “회원 수 증가와 광고 수익 증가, 월정액 요금 인상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모든 주요 지역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가입자 수는 지난해 말 3억 명을 돌파했지만, 올해부터는 이익 중심의 실적 지표에 집중해 달라며 관련 공개를 중단한 상태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한국 작품의 활약이 돋보였다.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 3가 공개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넷플릭스 전 시리즈 중 역대 6번째로 높은 시청 기록을 달성했다”며 1억2200만 뷰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한국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헌터스’ 역시 8000만 뷰를 기록했다며 2분기 주요 성과로 비중 있게 다뤘다. 이외에도 ‘약한 영웅 : Class2’, ‘광장’, ‘당신의 맛’ 등을 언급하면서 “한국 콘텐츠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는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를 전년 대비 15~16% 증가한 448억~452억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종전 전망치는 435억~445억 달러였다. 회사 측은 “달러화 약세, 가입자 수 확대 지속, 광고 판매 실적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