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이어 남부도 ‘물폭탄’ 예고…폭우 뒤엔 폭염 다시 찾아온다

입력 2025-07-1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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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전날부터 ‘100년에 1번’ 기록적 폭우
시간당 110mm 이상…인명피해까지 발생해
오늘 밤 중부, 내일 밤 남부 중심 폭우 전망
폭우 지난 주말부터는 또다시 폭염 찾아올 듯

▲17일 오전 서산시 성연면 성연 삼거리가 물에 잠겨 있다. 밤사이 서산에서는 시간당 114.9mm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는 100년에 1번 발생할 수 있는 강우량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연합뉴스)
▲17일 오전 서산시 성연면 성연 삼거리가 물에 잠겨 있다. 밤사이 서산에서는 시간당 114.9mm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는 100년에 1번 발생할 수 있는 강우량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연합뉴스)

기록적인 폭우가 충청권을 강타한 데 이어 남부 지방에도 ‘물폭탄’이 예고됐다. 비가 지나간 뒤에는 다시 한번 폭염이 찾아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1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17~19일 강수 및 이후 기압계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충남 서산‧홍성 등에서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400mm 안팎의 비가 쏟아졌다. 서산의 경우 이날 오전 2시 46분께 1시간 동안 114.9mm가 넘는 비가 내리며 1시간 최다 강수량 기록을 깨기도 했다. 시간당 110mm가 넘는 강수량은 100년에 1번 빈도로 발생할 수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이처럼 충청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며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등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소방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경 경기 오산시에서 고가도로 옹벽이 무너지며 도로를 지나가던 차량을 덮쳐 40대 운전자 1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날 오전 4시경에는 충남 서산시 석남동 한 도로에 있던 침수 차량에서 5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또한 서산과 부여에서 각 1명이 저체온증과 손이 찢어지는 경상으로 치료를 받았다.

집중호우로 인해 오전 10시 기준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주민 1070명이 일시 대피하기도 했다.

강한 비는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오전까지는 중부지방, 18일 밤부터 19일 오전까지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예상 강수량은 중부(경기남부‧대전‧세종‧충남)와 남부(전북서부)에서 150mm 이상이다. 18~19일 사이에는 중부(대전‧세종‧충남)에서 180mm 이상, 남부(부산‧울산‧경남‧전남남해안‧지리산 부근)에서 300mm 이상, 제주도 산지에서 200mm 이상 큰 비가 내리겠다. 시간당 최대강수량은 50~80m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강한 비가 예보되자 이재명 대통령도 시민 안전을 위한 점검 및 대응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수석보좌관회의를 열고 “현재 전국적으로 호우가 심각하게 내리고 있다”며 “언제나 말씀 드리듯 국가의 제1 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다. 상습적으로 피해가 발생하는 반지하, 지하차도, 산사태 위험지역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안전 점검, 긴급 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강한 비가 지나간 20일 이후로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에 위치하고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며 폭염 특보, 열대야 재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정체전선이 북상하며 중부 지방에서도 장마가 점차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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