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작품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목소리를 잃은 동물들이 해방 이후 자신의 진짜 목소리를 되찾는 여정을 그린 창작 어린이극이다. 1946년 발간된 어린이 잡지 ‘주간 소학생’에 실린 희곡 ‘해방된 짐승들’을 원작으로 하며, 언어와 기억, 차이의 인정, 용기와 해방의 의미를 어린이 눈높이에서 풀어냈다.
용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극단 더 연이 협력해 제작에 참여했으며, 지난해 ‘얼렁뚱땅! 뚱땅이의 하루!’에 이어 경기도어린이박물관과 용인대 연극학과가 협업한 두 번째 작품이다.
박물관은 “이번 창작극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기관과 대학 간 협업의 모범 사례를 만들고, 청년 예술인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연 접근성도 크게 강화됐다. 전 회차에 그림문자를 포함한 실시간 자막해설이 제공되며, 음성 안내와 쉬운 안내문, 접근성 테이블 운영 등 장애인과 문화향유 약자를 위한 다양한 배려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공연은 10일간 오전·오후 하루 2회씩 총 20회 운영되며, 박물관 휴관일과 8월 5~8일은 공연이 없다. 관람료는 1만원이며, 박물관 입장료는 별도다. 예매는 박물관 홈페이지 ‘지지씨멤버스’ 예약시스템을 통해 가능하다.
한편 박물관은 공연 기간 중 ‘조부모의 날’, ‘아빠의 날’, ‘다둥이 가족의 날’ 등 SNS 초청 이벤트도 운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