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3대 법안’, 미 하원 첫 관문서 제동…트럼프 직접 설득 나서

입력 2025-07-1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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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안 본격 심의 앞서 절차 두고 표결 부결돼
비트코인, 11만7000달러대..전일 고점비 5%↓

▲당시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7월 2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상자산 연례행사인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내슈빌(미국)/로이터연합뉴스)
▲당시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7월 2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상자산 연례행사인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내슈빌(미국)/로이터연합뉴스)

‘가상자산 3대 법안’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의회 첫 관문에서 제동이 걸렸다.

CNBC와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하원이 이날 가상자산 3법 심의 시작을 위한 절차적 표결을 한 결과 196대 222로 부결됐다. 법안 통과를 주도하고 있는 공화당 미 하원 지도부는 이 법안들을 각각 심의하고자 했으나 민주당과 보수 성향 공화당 일부 의원이 이에 반대했다.

당초 미국 하원은 이번 주를 ‘크립토 위크(가상자산 주간)’로 지정하고 관련 법안 심의에 나섰다. 3대 법안은 △지니어스 법안(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법안) △클래러티 법안(가상자산 시장 정비와 규제 명확화 법안) △CBDC(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 감시국가 방지법안(연방준비제도의 CBDC 발행 금지) 등이다. 이 법안들이 통과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친(親) 가상자산 정책이 한층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교착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 의원들을 직접 설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나는 지니어스 법안을 통과시키는 데 필요한 12명의 하원의원 중 11명과 함께 집무실에서 회동했다”면서 “짧은 논의 뒤 그들은 모두 16일 오전 절차 표결에서 찬성하기로 동의했다”고 알렸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설득 이후 지니어스 법안 등 가상자산 3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공화당 하원 지도부의 계획이 정상 궤도로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하원 부결 소식으로 비트코인은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쏟아지며 이날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개당 11만7000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사상 최고치였던 전날 고점 12만3200달러보다 5% 정도 하락한 수준이다. 또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4.58%)을 비롯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1.52%), 비트코인 채굴업체 마라홀딩스(-2.34%) 등의 주가도 뉴욕증시에서 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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