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 르네상스' 소개⋯"삶의 변화가 서울의 경쟁력"
시정에 AI 적극 도입⋯내년 지선 출마로 3연임 구상 밝혀

취임 4년 차에 접어든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정의 화두로 ‘삶의 질 르네상스’를 제시했다.
오 시장은 16일 오전 10시 서울시청에서 열린 ‘민선 8기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체감할 수 있는 삶의 변화가 서울의 진정한 경쟁력”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은 “서울이 세계적인 도시라면 시민 한 사람의 하루도 세계적이어야 한다”라며 “그 일상이 안전하고 지속 가능하며 품격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손목닥터9988, 펀 시티(Fun City), 서울야외도서관과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와 한강버스 등의 변화 모두가 삶의 질 르네상스를 향한 퍼즐”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의 핵심 시정 철학인 ‘약자와의 동행’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 시장은 교육 사다리 정책인 서울런, 저소득층 선별 복지 정책인 디딤돌소득 등을 언급하며 “서울시와 저는 한 사람의 가능성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공공 부문에서도 중요도가 커지고 있는 인공지능(AI)을 서울시 행정에 적극적으로 도입한다는 구상도 소개했다.
오 시장은 “하반기 민간 LLM(대형언어모델) 기술을 기반으로 서울시 행정 전용 LLM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라며 “서울시에 행정 전용 챗GPT가 생기는 셈이다. 직원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시민 여러분께 더 빠르고 품격 있는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3연임에 도전한다는 계획도 시사했다.
오 시장은 “임기 1년이 남은 지금 ‘마무리’라는 말을 가장 경계한다”라며 “이제부터가 더 치열한 실행과 도전의 시간이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시작한 변화들을 더 크고 구체적인 결실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