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오늘 원·달러는 글로벌 달러 강세와 역내 달러 실수요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예상한다"고 말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어제 미국 6월 소비자물가 헤드라인이 예상치를 상회한데 더해 관세 영향이 반영되면서 시장 불안 확산했다"며 "연준이 금리를 9월까지 동결할 가능성도 높아지면서 달러 강세 압력이 심화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달러 강세 압력이 오늘 아시아 시장에서도 이어지면서 환율은 오름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수급 환경도 환율 상승에 우호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수입업체 결제 수요와 해외주식 투자 등을 위한 환전 수요가 우위를 점하고 있고 달러 강세를 쫓는 역외 롱플레이도 유입되며 환율 상승 흐름이 유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중공업체를 비롯한 수출업체의 고점매도와 국내 주식의 랠리는 환율 상단을 지지한다"며 "단기간에 환율이 1380원에 오르면서 수출업체의 고점매도에 대한 경계감은 한층 커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실제로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출회되면서 환율 상방을 경직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국내 주식시장 구조개선으로 인한 원화 위험자산 랠리가 외국인 순매수를 불러일으키며 원화에 일정 부분 강세 압력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오늘 원·달러는 달러 강세를 반영해 138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상승 시도가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