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들이 랠리 주도”
가상자산을 대표하는 비트코인이 파죽지세로 치솟으면서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1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12만 달러(약 1억6500만 원)를 돌파하고 나서 12만3000달러도 넘었다. ‘심리적 저항선’인 12만 달러를 넘고 나서 한층 더 가격 상승세에 탄력이 붙었다.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 코인마켓캡 집계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12만2000달러 후반대와 12만3000달러 초반대에서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미국 하원이 ‘클래러티 법안’과 ‘CBDC(중앙은행 발행 가상자산) 감시 국가 방지법안’, ‘지니어스 법안’ 등 가상자산 3대 법안을 심의하는 이번 주 ‘크립토 위크(Crypto Week)’를 맞아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커졌다.
크립토 위크를 앞두고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도 자금이 몰렸다. CNBC방송에 따르면 비트코인 ETF에는 10일 하루 동안 11억8000만 달러로 올 들어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
가상자산 거래소 BTSE의 제프 메이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장기적 관점의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상승세를 주도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1~2개월 안에 비트코인 가격이 12만5000만 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 멕시코, 기타 무역 상대국들과 관세 분쟁을 벌이고 있어 향후 일주일간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할 수도 있다”며 “그러나 기관투자자들은 이런 위험을 무시하고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