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월 실행분 한도 조기 소진

은행들이 가계대출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대출모집인을 통한 주택담보대출 접수를 잇달아 중단하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대출모집인을 통한 8∼9월 실행 예정 수도권 주담대 신청을 받지 않기로 했다. 창구 접수는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며 비대면 주담대는 오는 16일 오픈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분기별 가계대출 한도 관리를 위해 대출 모집인 채널의 수도권 물건지 주택담보대출 추가 모집을 중단했다"며 "다만 이달 15일까지 접수된 대출은 정상적으로 대출이 실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은행도 이날 지역에 상관없이 대출모집인을 통한 8월 실행 주택담보대출 접수를 중단했다. 7월 말까지의 기 접수 건은 정상대로 실행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관리의 일환으로 주택시장 안정화와 연중 안정적인 금융공급 유지를 위해 지난달 26일부터 대출모집법인별 신규 취급 한도를 선제적으로 부여했다"면서 "향후 가계대출 현황을 모니터링해 추가 한도를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NH농협은행 관계자도 "모집인을 통한 전세자금대출·주택담보대출 한도를 달마다 관리하고 있다"며 "7∼9월 실행분의 한도가 이미 소진됐다"고 전했다.
지난 8일에는 IBK기업은행이 대출모집인을 통한 8~9월 주담대 접수를 중단했다. 단, 전세자금대출은 별도 제한이 없으며, 7월 실행 건은 정상적으로 접수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