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동대문구가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도입한 식사권 ‘청량EAT(청량잇)’의 첫 가맹점 현판식을 14일 개최했다. 청량리와 경동시장 일대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본격적인 첫걸음이다.
현판식은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을 비롯해 전통시장상인회, 한국외식업중앙회 동대문구지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청량EAT’은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동대문구에 기부한 이들에게 제공되는 식사권으로 전통시장 내 지정 음식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1호 가맹점으로는 40년 넘게 지역의 맛을 지켜온 ‘권영수 대가전골’이 선정됐다. 구는 해당 음식점의 지역 신뢰도와 홍보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맹점으로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공식 인증 현판이 부착된 음식점은 청량잇 식사권 사용이 가능한 지정 가맹점이 된다.
동대문구는 8월 초부터 식사권을 본격 발행하고 기부자 대상 이벤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관내 기업과 학교, 기관을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가맹점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관련 정보는 ‘고향사랑e음’ 플랫폼을 통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이필형 구청장은 “청량잇은 지역에 대한 애정과 나눔이 결합된 상징적인 답례품”이라며 “더 많은 분들이 청량리의 매력을 경험하고 응원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대문구는 올해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식사권 외에도 전통시장 상품, 생활용품, 체험권 등을 마련했으며, 서울한방진흥센터의 한방 족욕 체험권처럼 지역 특색을 반영한 콘텐츠도 포함해 실효성 높은 맞춤형 답례품 개발을 이어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