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ICT 수출 1152억달러…반도체 수요에 역대 두 번째 실적

입력 2025-07-14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칩스케이 650V GaN 전력반도체 (사진제공=칩스케이)
▲칩스케이 650V GaN 전력반도체 (사진제공=칩스케이)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1,152억 달러를 기록하며 상반기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가 전체 수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주도했고, 인공지능(AI) 수요와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면서 메모리 반도체,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출이 급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1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ICT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1,151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709억2,000만 달러로 5.0% 늘었고 무역수지는 442억4,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6월 한 달만 놓고 봐도 수출은 220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7% 늘며 월간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733억1,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 상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DDR5·HBM 등 고부가가치 메모리 수요가 견조했고, D램 및 낸드 고정거래가격 반등도 수출 증가를 뒷받침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87억 달러로 전년 대비 13.9% 감소했다. 글로벌 수요 위축과 전방산업 물량 조절, 전년도 기저효과의 영향이 컸다. 반면, 휴대폰은 60억8,000만 달러(9.1%↑)로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호조 및 부품 수출 증가가 실적을 끌어올렸다.

컴퓨터·주변기기는 SSD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늘었다. AI 서버 확산에 따라 저장장치 수요가 급증하면서 총 수출액은 66억4,000만 달러로 10.8% 증가했다. 통신장비는 글로벌 시장 정체와 베트남 생산 확대 등 영향으로 11억6,000만 달러(2.5%↓)로 소폭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대만과 미국, 베트남 등에서 수출이 크게 증가한 반면 중국(홍콩 포함)과 유럽연합(EU)은 감소세를 보였다.

대만 수출은 반도체 수요 급증에 힘입어 154억2,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89.6% 급증했다. 이 중 반도체 수출만 143억7,000만 달러로 99.4%나 뛰었고 휴대폰도 23.1% 증가하며 전체 상승세를 견인했다. AI 반도체 중심의 팹리스-파운드리 협업 수요가 본격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국 수출도 144억2,000만 달러로 14.5% 늘었다. 특히 휴대폰 수출이 7억7,000만 달러로 무려 191.6%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컴퓨터, 반도체 등 주요 품목 전반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베트남은 190억6,000만 달러(10.0%↑)로 반도체(37.9%↑)가 주요 수출 품목으로 부상했고, 컴퓨터·주변기기(4.4%↑)도 증가세를 보이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반면, 중국(홍콩 포함) 수출은 419억8,000만 달러로 11.5% 줄었다. 반도체 수출이 15.6% 감소한 309억2,000만 달러에 그쳤고, 디스플레이(△6.1%), 컴퓨터·주변기기(△1.3%), 통신장비(△4.5%)도 동반 감소했다. 다만 휴대폰 부문만은 30억2,000만 달러로 23.0% 증가하며 선방했다.

유럽연합 수출은 58억 달러로 2.7% 감소했다. 이외에 인도는 28억4,000만 달러(9.3%↑), 일본은 19억5,000만 달러(5.7%↑)로 모두 증가세를 기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계란밥·라면도 한번에 호로록” 쯔양 ‘먹방’에 와~탄성⋯국내 최초 계란박람회 후끈[2025 에그테크]
  • 작황부진ㆍ고환율에 수입물가도 뛴다⋯커피ㆍ닭고기 1년 새 ‘훌쩍’[물가 돋보기]
  • 한국 경제 ‘허리’가 무너진다…40대 취업자 41개월 연속 감소
  • 쿠팡 주주, 미국 법원에 집단소송…“개인정보 유출 후 공시의무 위반”
  • 배당주펀드 인기 계속…연초 이후 5.3조 뭉칫돈
  • 서울아파트 올해 월세 상승률 3%대 첫 진입…역대 최고
  • 연말 코스닥 자사주 처분 급증…소각 의무화 앞두고 ‘막차’ 몰렸다
  • 11월 車수출 13.7%↑⋯누적 660억 달러 '역대 최대'
  • 오늘의 상승종목

  • 12.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399,000
    • -0.07%
    • 이더리움
    • 4,448,000
    • +0.04%
    • 비트코인 캐시
    • 873,000
    • -1.47%
    • 리플
    • 2,851
    • -0.63%
    • 솔라나
    • 186,900
    • -0.74%
    • 에이다
    • 540
    • -3.4%
    • 트론
    • 429
    • +3.13%
    • 스텔라루멘
    • 321
    • -1.5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400
    • -3.01%
    • 체인링크
    • 18,370
    • -2.03%
    • 샌드박스
    • 173
    • -3.8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