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상혁(29·용인시청)이 2025 세계육상연맹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에서 우승하며 올 시즌 국제대회 7연승을 차지했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우상혁은 이날(한국시간) 모나코 스타드 루이 2세 경기장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34를 넘어 우승했다.
2m34는 2025년 시즌 우상혁의 개인 최고이자, 세계 공동 1위 기록이다. 실내경기에서 올레 도로슈크(우크라이나)가 2m34를 성공하고, 우상혁은 올해 실외 경기에서 가장 먼저 2m34를 뛰었다.
우상혁은 모나코에서 2m34를 넘어 우승, 도쿄 실외 세계선수권 출전권도 확보했다.
우승을 확정한 우상혁은 자신이 보유한 한국 기록과 같은 2m36을 1차 시기에서 실패했다. 2m37로 바를 높여 한국 신기록에 도전했으나 두 번 연속 바를 건드렸다.
우상혁은 경기 후 "올 시즌 세계 공동 1위 기록을 세우며 우승해 기쁘다"며 "한국 신기록 도전은 아쉽게 실패했지만, 앞으로도 끊임없이 도전하겠다. 응원해주신 많은 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대회 조직위원회와 인터뷰에서는 "나는 더 높이 뛸 수 있다고 믿는다. 이번 시즌 목표는 당연히 세계선수권 우승"이라고 했다.
우상혁이 다이아몬드리그 개별 대회에서 우승한 건 △2022년 카타르 도하 △2023년 미국 오리건주 유진 △2024년 로마 △2025년 로마에 이어 이번이 개인 통산 5번째다.
올 시즌 우상혁은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월 9일 체코 실내 대회(2m31) △2월 19일 슬로바키아 실내대회(2m28) △3월 21일 중국 난징 세계실내선수권(2m31) 등 실내 시즌 3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이어 실외 시즌에서도 △5월 10일 왓그래비티챌린지(2m29) △5월 29일 구미 아시아선수권(2m29) △6월 7일 로마 다이아몬드리그(2m32) 등에서 1위를 차지했다.
우상혁은 올해 세계실내선수권, 아시아선수권, 9월 도쿄 실외 세계선수권 우승을 목표로 정했다. 2개의 목표를 달성하고 한국 육상 최초의 실외 세계선수권 우승에 도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