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를 보스턴처럼”…차바이오그룹, 판교에 글로벌 바이오허브 CGB 연다

입력 2025-07-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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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은영 차바이오그룹 부사장은 11일 경기도 성남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 지하 1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CGB 오픈이노베이션센터 Pre-Open 행사’에서 센터의 전략과 운영 방향을 소개했다.  (이상민 기자 imfactor@)
▲양은영 차바이오그룹 부사장은 11일 경기도 성남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 지하 1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CGB 오픈이노베이션센터 Pre-Open 행사’에서 센터의 전략과 운영 방향을 소개했다. (이상민 기자 imfactor@)

“국내 바이오기업이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과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 바람입니다.”

양은영 차바이오그룹 부사장은 11일 경기도 성남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 지하 1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CGB 오픈이노베이션센터 프리 오픈(Pre-Open) 행사’에서 이같이 말하며 오픈이노베이션센터의 전략과 운영 방향을 소개했다.

13일 차바이오그룹에 따르면 세포·유전자 기반 바이오뱅크(CGB) 오픈이노베이션은 차바이오그룹과 미국의 캠브리지혁신센터(CIC)가 공동 추진하는 글로벌 협력 프로젝트다. 국내외 연구개발(R&D) 조직과 기술력을 갖춘 바이오벤처를 발굴·육성하고, 이들이 투자 유치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차바이오그룹과 협력하는 CIC는 보스턴에 있는 세계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 중 하나다. 모더나,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뿐 아니라 종합병원 등 유수의 연구기관들이 밀집해 있다.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들어서는 CGB-CIC 센터는 지상 10층, 지하 4층, 총 2만 평 규모로 세계 최대의 CGB다. 준공은 올해 말, 운영은 내년 2분기로 예정돼 있다. CGB에는 위탁개발생산(CDMO) 생산시설 및 우수의약품생산규격(cGMP) 제조시설, 줄기세포 바이오뱅크 등이 들어선다.

양 부사장은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의 초기 장비 도입에만 평균 32억 원이 소요된다. 투자금 대부분이 장비 구축에 사용되다 보니 정작 연구개발에 집중할 여력이 부족하다”며 “국내에는 R&D, 임상, CDMO, 해외 파트너링을 한데 연결한 통합 플랫폼이 부족하고, 최근 3년간 시리즈 B 이상 투자 중 글로벌 VC가 주도한 비율은 9%에 불과하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해 센터를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센터에는 공유오피스, 실험실, CDMO, 임상시험수탁기관(CRO) 등 바이오 연구 및 생산 인프라가 통합돼 있어 입주 기업들은 연구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와 운영지원, 편의시설도 제공된다.

양 부사장은 “CGT를 포함한 바이오 전 분야의 R&D, 임상, 사업화까지 전주기를 통합 지원한다. 특히 기업의 성장 단계에 따라 다양한 규모의 실험실 공간과 맞춤형 사무공간을 제공하며 보안 역시 최적화돼 있다”고 설명했다.

CGB-CIC에 입주하면 세 가지 비즈니스 기회를 얻는다. 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춘 맞춤형 스케일업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전문가와 투자자들과의 상시 협력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으며,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외 사업화 기회를 넓힐 수 있다.

▲차바이오그룹이 11일 경기도 성남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 지하 1층 국제회의실에서 개최한 행사에 참가한 업계 관계자들. (이상민 기자 imfactor@)
▲차바이오그룹이 11일 경기도 성남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 지하 1층 국제회의실에서 개최한 행사에 참가한 업계 관계자들. (이상민 기자 imfactor@)

CGB-CIC의 차별점은 글로벌 네트워크다. CGTI 네트워크, 그룹 협력 대학 및 연구소, 그리고 전 세계 96개 병원을 연결하는 차병원 글로벌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전략적 협력 생태계를 구축해왔다. 양 부사장은 이곳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모아 바이오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세계 각국에 10개의 혁신센터를 운영 중인 CIC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CGB-CIC에 도입해 글로벌 제약사, 정부기관, 투자자들과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며 “이 같은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생산 인프라와 시너지를 창출하고 글로벌 투자 유치와 협력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강종균 동아ST 미국 오픈이노베이션 총괄 디렉터는 보스턴 CIC에서의 오픈이노베이션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은 한계를 보완하고, 기술적 다양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가 없는 기술을 외부에서 확보하고, 새로운 모달리티(치료접근법)를 추구할 수 있다”며 “보스턴은 위치가 좋고 연구 환경도 좋다. 이런 점에서 판교도 우리가 기대하는 것을 실현할 수 있는 거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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