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푸틴 겨냥한 美 트럼프 “인내심 한계⋯14일 중대 성명”

입력 2025-07-1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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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추가 제재안 시행, 내 선택에 달려"
"우크라 무기 지원 비용, 나토가 전액 부담"

▲지난 2017년 7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고 있다. (함부르크/AP연합뉴스)
▲지난 2017년 7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고 있다. (함부르크/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에 러시아와 관련한 중대 성명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10일(한국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NBC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러시아에 실망했지만, 앞으로 2~3주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초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치켜세우는 발언을 이어가며 러시아를 휴전 협상으로 끌어내려고 했다. 하지만 러시아가 계속해서 휴전 요구에 적극적으로 응하지 않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자 푸틴에 대한 입장을 비판적으로 바꿨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러시아와 관련한 중대한 성명을 발표할 것 같다”라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NBC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중대한 성명은 미 의회에서 추진 중인 러시아 제재 법안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당 제재 법안은 대러 강경파로 통하는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이 발의한 추가 제재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재 법안과 관련해 “상원에서 중요하고 강력한 제재안을 통과시킬 것”이라며 “다만 그것을 행사할지는 대통령의 선택에 달렸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무기의 우크라이나 이송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최근 미국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우크라이나 간 무기 지원 협정을 체결했다고 설명하며 “우리가 나토에 무기를 보내면 나토가 그 무기에 대한 비용 100%를 부담하고, 해당 무기들을 우크라이나로 보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취임 전 대통령이 되고 단 하루면 휴전 협정을 체결시킬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지지자들에게 공언했다. 하지만 예상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으며 무기 지원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에 지지자들의 불만을 가라앉히기 위해 나토 활용으로 미국엔 재정 부담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최근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일부 무기의 선적을 중단했던 것에 대해선 “그것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헤그세스는 훌륭하게 일을 하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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