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품, 폭염 온열질환 환자 2.5배 급증에 수액제 판매 증가

입력 2025-07-1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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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의약품 기업 대한약품이 땡볕더위에 온열질환자가 지난해의 2.5배 수준으로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생산 중인 수액제의 판매도 동반 증가하고 있다.

11일 대한약품 관계자는 “최근 기온이 오르면서 수액제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며 “온열환자가 늘어나면 아무래도 수요가 늘어나는 구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전에 비해 워낙 더위가 심해 앞으로도 9월까지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 기업은 병ㆍ의원에서 사용하는 기초의약품인 포도당, 식염수 등 수액제와 앰플제, 영양수액제 등을 생산ㆍ판매하고 있다. 일반 소비자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OTC) 부문에서도 렌즈세척액, 다용도 세척을 위한 염화나트륨액 등을 통해 약국 시장에서도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수액제는 체내 수분과 전해질을 신속히 보충해 탈수를 완화하고, 순환혈액량을 증가시켜 혈압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온열질환 환자는 과도한 발한으로 나트륨, 칼륨 등의 전해질 손실이 심해지며, 이로 인해 근육경련,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정맥 수액 투여는 이러한 전해질 불균형을 빠르게 조절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체온 상승으로 혈관이 확장돼 저혈압 상태가 발생할 수 있는데, 수액은 혈액순환을 개선해 주요 장기의 기능을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이와 함께 신장 관류를 회복시켜 급성 신손상의 위험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전 세계적인 이상기후 현상으로 여름철 폭염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전날 질병관리청은 온열환자 수가 2011년 집계 이후 가장 빠르게 늘고 있다며, 야외 근로자와 노인 등 취약집단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5월 15일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이달 8일까지 응급실에 방문한 누적 온열질환자는 총 1228명이다.

이는 2011년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이래 가장 이른 시기에 1000명에 도달한 것이라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이 중 사망자는 8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환자 수는 약 2.5배, 사망자는 2.7배로 늘었다.

온열질환자는 지난달 28일 이후 전국 평균 최고기온이 31도 이상을 유지하면서 빠르게 늘고 있다. 8일 하루에만 238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았다.

일일 온열질환자가 200명을 넘은 것은 2018년 8월 3일 이후 약 7년 만이다.

세계적으로 폭염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유럽에서도 이례적인 폭염으로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통상적인 사망 수준을 초과하는 인원이 사망했다는 분석 결과도 제시됐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기후 변화를 연구하는 국제조직인 ‘세계기상속성(WWA)’ 연구팀이 유럽에서 살인적인 무더위가 이어지자 곧바로 기후 변화와 초과 사망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초과 사망은 통상적인 수준을 넘어선 사망을 의미한다.

WWA 연구팀은 살인적인 무더위만으로도 사망자가 발생하지만,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가 사망자 수를 3배 더 증가시키는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과거의 기온 데이터와 사망률 추이를 이용해 올여름 폭염으로 발생한 초과 사망자 수를 추정했다. 유럽 12개 도시의 특정 기간 데이터(6월 23일~7월 2일)를 중점적으로 살폈다.

분석 결과, 올여름 유럽 12개 도시 열사병 사망자 수는 2300명으로 추정됐다. 연구팀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다면, 2300명 중 1500명은 사망하지 않았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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