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디컬 헬스케어 전문기업 엠에이치지(MHG, Meta Healthcare Group)가 사명을 ‘메타로보틱스(Meta Robotics)’로 변경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명 변경은 6월 글로벌 미용 의료기기 기업 비너스 콘셉트(Venus Concept)의 헤어사업부 인수 계약 체결에 따른 후속 조치다. 해당 사업부는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모발이식 시스템인 ‘아타스iX(ARTAS iX®)’와 ‘네오그라프트(Neograft®)’를 개발한 조직으로 다빈치 로봇으로 잘 알려진 미국 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의 공동 창업자 프레데릭 몰(Frederic Moll) 박사가 직접 설립했다.
해당 인수 계약을 통해 메타로보틱스는 아타스iX와 네오그라프트의 세계 200건 이상의 특허를 포함한 기술 포트폴리오 전반과 장비, 서비스, 지식재산권(IP),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위치한 제조 및 연구개발(R&D) 센터, 글로벌 최고 수준의 연구 인력과 고객 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의료 AI 및 로보틱스 분야로 사업을 본격 확장한다”며 “차세대 헬스케어 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자회사 메타약품이 보유한 모발이식 의료기기 기술, 국내 최대 규모의 모발이식 임상 네트워크, 해외 유통망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아타스iX의 가격 경쟁력을 강화한다. 또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전 세계 의료진과의 접점을 넓힐 예정이다.
특히 글로벌 R&D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제품 경쟁력과 기술 고도화에 나서고 AI 모낭 분리 시스템 등 신제품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메타로보틱스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시작으로 치과, 피부과 등 다양한 미용 의료 분야에서 AI 로보틱스 기술을 보유한 유망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 및 추가 인수합병을 추진 중”이라며 “사명 변경은 단순한 명칭 변경이 아니라, 메타로보틱스가 글로벌 의료 로보틱스 분야의 미래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선언”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