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남부발전이 폭염과 전력피크 등 여름철 재난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사 전략 점검에 나섰다. 작업중지권을 적극 활용한 현장 안전 강화와 함께, AI 생태계 구축과 수출지원 플랫폼 등 미래 혁신전략도 함께 추진한다.
남부발전은 9일 본사에서 ‘2025년 7월 KOSPO 미래전략해커톤’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김준동 사장을 비롯한 전 경영진과 전사 조직장이 참여해 여름철 전력수급과 재해 대응 태세를 점검하고, 정부 국정과제에 부합하는 성장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하계 전력피크 대응 △사이버보안 침해사례 공유 △여름철 재난 예방계획 △융합형 혁신과제 발표 등 총 5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미국, 요르단 등 해외 SPC 법인장도 화상으로 참석해 국제 정세 속 해외사업 대응전략도 함께 논의했다.
이날 해커톤에서 특히 강조된 부분은 폭염 속 근로자 안전 대책이다.
김 사장은 발전소 현장 안전 확보를 위해 작업중지권의 실질적 활용을 주문하고, 협력사를 포함한 폭염 대응 체계 강화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한편, 미래 혁신전략으로는 ‘남부발전형 AI 생태계 구축전략’과 ‘수출 119 프로젝트’가 발표됐다.
남부발전은 보유 공공데이터 개방과 AI·디지털 BU 운영을 통해 기술주도 성장을 도모하고, 국산 기자재와 혁신기술 기업이 해외 발전소에서 실증 기회를 갖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출 플랫폼 연계까지 이루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김 사장은 “이번 해커톤은 단순한 보고가 아닌,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실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 수립의 장”이라며 “폭염과 집중호우가 우려되는 여름철, 발전 현장 근로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고 국민에게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는 본연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