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은 10일 유한양행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스권에 갇혀 있는 주가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Lazcluze와 유한화학을 중심으로 한 빠른 이익개선이 중요한 조건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목표주가 16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0만9200원이다.
한승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 주가는 모멘텀 소멸로 박스권에 갇혀 왔는데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빠른 이익 개선을 통한 높은 밸류에이션 정당화가 필요하다"며 "중장기 영업이익(OP) 성장 측면에서는 Lazcluze 로열티, 유한화학(추가 API 수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이어 "Lazcluze 매출 성장 속도는 리브리반트 SC 미국 승인(연내 3분기 말~4분기 초), NCCN 가이드라인 선호 등재, OS 데이터 확정값에 따라 가팔라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한화학은 최근 1년간 길리어드로부터 약 2000억 원의 HIV API 수주 물량을 확보했다. 길리어드 API 공급 본격 진행 및 추가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API 수주 확대도 기대 가능해 매출 전망치 상향 이벤트가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그러면서 "1분기 영업이익률(OPM)이 바닥이었으나 2~3분기에 반등을 예상한다"며 "Lazcluze 마일스톤 유입(일본, 유럽) 및 고마진 해외사업(유한화학) 매출 집중 덕분이다. Lazcluze 2분기 글로벌 기술료 수익은 262억 원을 예상하며, 1분기 로열티 추정 매출 26억 원을 고려할 때 견조한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오는 16일 예정된 파트너사 JNJ 실적발표에서 보다 자세한 Lazcluze 2분기 매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유한화학 2분기 매출은 1103억 원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