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대파' PSG, 클럽월드컵 결승 진출

입력 2025-07-10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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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은 PSG vs 첼시

▲레알 마드리드의 프랑스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 2025 준결승전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맹과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 도중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레알 마드리드의 프랑스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 2025 준결승전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맹과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 도중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음바페 더비’의 주인공은 조용했다. 프랑스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PSG)이 유럽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를 무너뜨리며 클럽 월드컵 결승 무대를 밟는다. 이강인은 후반 막판 교체 투입돼 팀의 쐐기골을 이끄는 로빙 패스로 존재감을 빛냈다.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친정팀을 상대하게 된 킬리안 음바페는 경기 내내 고개를 떨궜다. PSG는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기세를 올렸고 레알은 수비 실수 연발로 속수무책이었다.

▲파리 생제르맹(PSG)의 스페인 미드필더 파비안 루이스(사진 오른쪽)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 2025 준결승전 PSG(프랑스)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경기 중 팀의 첫 번째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파리 생제르맹(PSG)의 스페인 미드필더 파비안 루이스(사진 오른쪽)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 2025 준결승전 PSG(프랑스)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경기 중 팀의 첫 번째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PSG는 파비안 루이스와 우스만 뎀벨레의 콤비 플레이로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6분 뎀벨레의 전방 압박에 수비수 라울 아센시오가 볼을 뺏기며 PSG의 첫 골이 시작됐다. 흘러나온 공을 루이스가 놓치지 않고 왼발 슛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불과 3분 뒤 또 한 번의 수비 실책이 뎀벨레의 골로 이어졌다. 뤼디거의 패스 미스를 가로챈 뎀벨레는 단독 드리블 후 정확한 왼발 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전반 24분 하키미의 오른쪽 크로스를 루이스가 다시 한번 왼발로 꽂아 넣으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순식간에 터진 3골로 전반이 끝나기도 전에 승부의 추는 완전히 PSG 쪽으로 기울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들어 교체를 통해 반전을 노렸지만, PSG의 조직적인 압박과 역습에 고전했다.

후반 34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누누 멘데스를 불러들이고 이강인을 투입했다. 10분 남짓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강인은 한 방이 빛났다. 후반 42분 오른쪽 측면에서 감각적인 로빙 패스로 공간을 열어줬고 이어진 패스 플레이 끝에 바르콜라가 내준 공을 하무스가 골로 연결하며 스코어 4대 0을 만들며 완전히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9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 이스트 러더퍼드에서 열린 클럽 월드컵 준결승전 PSG 대 레알 마드리드 경기 후 팬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AP/연합뉴스)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9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 이스트 러더퍼드에서 열린 클럽 월드컵 준결승전 PSG 대 레알 마드리드 경기 후 팬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날 경기에서 음바페는 슈팅 몇 차례를 시도했지만 결정적인 장면은 만들지 못한 채 후반 중반 교체됐다. 위장염 증세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그는 PSG 수비진과 미드필드 라인의 압박에 고립되는 장면이 반복됐다.

PSG는 음바페 없이 더욱 끈끈한 조직력과 날카로운 전환 플레이를 선보이며 강팀 레알을 압도했다. 2022년 3월 UCL 16강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1-3으로 역전패했던 PSG의 완벽한 복수극이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PSG는 올 시즌 프랑스 리그1, 프랑스컵, 슈퍼컵, UEFA 챔피언스리그(UCL)까지 ‘4관왕’을 달성한 상태다. 이번 대회 우승 시 시즌 5관왕의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이번 클럽 월드컵은 참가팀이 32개로 확대되며 초대 우승팀의 상징성과 함께 역대 최대 상금 규모를 자랑한다. 총상금은 10억 달러(약 1조4000억 원), 이 중 우승 상금은 무려 1억2500만 달러(약 1750억 원)에 달한다.

결승전은 14일 오전 4시 같은 장소에서 잉글랜드의 첼시와 치러진다. 첼시는 플루미넨시(브라질)를 2-0으로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PSG는 클럽 역사상 첫 클럽 월드컵 우승과 함께 더블 크라운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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