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오션이 올해 두 번째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지난 2월 700억 원 모집에 4600억 원 매수 주문이 몰리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바 있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공모채 발행을 위해 이달 16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트렌치는 2년물 300억 원, 3년물 400억 원으로 예정됐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1000억 원가량 증액가능성도 열어뒀다.
한화오션은 지난 2월 회사채 시장을 찾아 2, 3년물 모두 금리밴드 하단보다 낮은 수준에서 발행금리를 결정한 바 있다.
조선업 호조에 힘입어 신용등급 전망 상향 등 업황 개선이 뚜렷해지면서 이번 수요예측도 흥행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올 상반기 한화오션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은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됐다. NICE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가 보유한 한화오션의 신용등급은 'BBB+, 긍정적'이다.
시장에서는 이미 한화오션에 대해 추가 등급상향 가능성을 높게 보며 A등급대 신용도로 평가하고 있다. 한화오션의 수주잔고는 2020년 말 8조 원에서 작년 말 30조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수주잔고의 양적 측면에서도 3년치의 충분한 잔고를 확보 중인 셈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저가수주 물량 소진과 고선가 물량 확대로 영업현금창출력이 제고되어 전반적인 재무안정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