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 이어 뉴멕시코도 기습 폭우…3명 실종

입력 2025-07-0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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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분 만에 강 수위 2.7m 상승
현장서 구조대 대기했지만 한계

▲미국 뉴멕시코주 루이도소에서 8일(현지시간) 기습 폭우에 따른 홍수가 일어나 집이 떠내려가고 있다. 루이도소(미국)/AP연합뉴스
▲미국 뉴멕시코주 루이도소에서 8일(현지시간) 기습 폭우에 따른 홍수가 일어나 집이 떠내려가고 있다. 루이도소(미국)/AP연합뉴스
미국 뉴멕시코 남부의 휴양지에서 기습 폭우가 내려 최소 3명이 실종됐다고 AP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이 지역에 폭우가 내리면서 리우 루이도소 강 수위가 몇 분 만에 2.7m 가까이 상승했다. 홍수가 시작될 무렵 이미 주 방위군 구조대와 인근 지역 여러 구조대가 현장에 대기하고 있었지만, 강물이 너무 빨리 불어난 탓에 3명이 실종됐다고 AP는 설명했다.

뉴멕시코주 국토안보·비상관리부에 따르면 구조대원들은 집과 차에 갇힌 사람과 급류에 휩쓸려간 사람 등 최소 85명을 구조했다. 3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앨버커키 기상청은 지난해 산불로 그을린 지대 위로 폭우가 내리면서 많은 비가 흡수되지 못한 채 강으로 빠르게 흘러간 것이 피해가 커진 원인으로 짚었다.

린 크로퍼드 루이도소 시장은 라디오 연설에서 “홍수가 오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도 이번 홍수는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큰 피해를 줬다”며 “지난번 여름보다 강 수위는 더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상당량의 물이 전역으로 흘러가고 있는데, 이 중 일부는 지난해 침수되지 않았던 새로운 지역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폭우는 텍사스에서 폭우가 발생한 지 며칠 만에 일어났다. 텍사스에선 폭우와 홍수로 100명 넘게 사망하고 160명 넘는 인원이 실종된 상태다.

한편 재난 관리를 총괄하는 연방재난관리청(FEMA) 해체를 주장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홍수로 관련 언급을 삼가고 있다. 그는 FEMA의 단계적 폐지 의향을 묻는 취재진에 “지금은 논의하기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고 답했다. 이후 두 시간가량 진행된 내각 회의에서도 FEMA 해체 계획은 논의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영부인과 함께 수해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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