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내각 회의에서 취재진을 향해 “오늘 구리에 대한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며 “관세는 50%로 인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발효 시점은 함구했지만, 이날 늦게 관세 인상 결정을 발표하겠다고 알렸다.
또 “의약품과 반도체, 여러 큰 제품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특히 의약품에 대해 “우린 사람들에게 1년에서 1년 반 정도의 시간을 줄 것”이라며 “이후에는 의약품을 미국에 들어오려면 관세가 부과될 것이다. 관세율은 200% 수준으로 매우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1년~1년 반은 외국 생산 시설을 미국으로 이전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주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반도체 관세율에 대해선 별도의 언급이 없었다.
이후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CNBC방송 인터뷰에서 “의약품과 반도체 조사는 이달 말 완료되고 그때 대통령이 정책을 확정할 것”이라며 “그러나 만약 당신이 미국에 (시설을) 건설하려 한다면 대통령은 건설할 시간을 주는 것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건설 시간이 1년, 1년 반, 심지어 2년이 되면 관세율은 훨씬 더 높아질 것”이라며 “세부 사항은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