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삼성생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5만 원으로 25% 상향 조정한다고 9일 밝혔다.
홍예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이 양호한 가운데 자본 규제 완화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며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논의되는 보험부채 할인율의 최종관찰만기 속도 조정 등을 생명보험사에 더욱 긍정적인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2월 실시한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지분 매각이 올해 주당배당금(DPS)에 미치는 영향은 약 440원으로 삼성전자 자사주 소각 일정에 따라 추가 상승 여지도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2분기 지배순이익은 6634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6%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회성 요인 소멸과 자회사 연결효과 감소로 투자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4633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보험계약마진(CSM) 상각익이 371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보험금 예실차가 영업 확대 등에 따른 보험금 지급 증가로 다소 악화할 것으로 판단했다. 투자손익은 전년 동기 반영됐던 부동산 매각익, 삼성카드 호실적 효과 소멸로 18.4% 감소한 4486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건강보장 비중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홍 연구원은 “전속 채널을 통한 시장 공략에 따라 건강보장 신계약 CSM은 602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4%, 전분기 대비 23.5% 증가하며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계약 CSM 내 건강보장 비중은 지난해 58%에서 올해 1분기 74%까지 상승한 가운데 2분기 80%까지 이를 것이란 예상이다. 장기물 위주 시장금리 상승과 삼성전자 주가 상승에 따라 2분기 K-ICS 비율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선방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