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셋증권은 8일 POSCO홀딩스에 대해 철강 업황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리튬 부문의 낮은 가동률이 손익 개선을 제한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목표주가는 43만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1만3500원이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POSCO홀딩스 올해 2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18조1000억 원, 영업이익 6422억 원으로 낮아진 시장 예상치도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기룡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철강 판매량은 2025년 1분기 대수리 영향 소멸, 성수기 진입 효과로 전분기 대비 회복세를 예상한다"며 "원재료 안정화 기조 속에 후판 등 판가 상승과 Spread 확대는 철강 부문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이차전지 부문은 리튬 가격 하락 여파로 적자 폭은 전분기 대비 확대될 것으로 추정한다"며 "인프라 부문은 포스코인터의 양호한 실적 기조 속에 포스코이앤씨는 코로나 여파로 해외 프로젝트 원가 이슈가 상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철강 부문의 Spread 개선 흐름은 연중 이어질 것으로 추정한다"며 "원재료 가격 하락과 달러 약세로 원가 부담은 완화되는 반면, 판매단가는 중국산 후판에 이어 7~8월로 예상되는 중국·일본 열연산 반덤핑 제소 예비판정 결과가 판가 회복과 롤마진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리튬 부문은 낮은 가동률로 인해 유의미한 손익 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다만 출하량 관점에서는 POSCO필바라리튬솔루션의 계약 물량 증가로 2분기를 저점으로 한 점진적 우상향을 전망한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그는 "각국의 관세 장벽으로 인한 중국 공급과잉 완화 시나리오는 유효하다고 판단한다"며 "5월 중국 조강생산량 감소 이후 추가적인 생산 위축 시그널은 중국 감산 기대감 확대로 주가 상승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면서 "철강·알루미늄을 비롯해 전방산업인 가전 등에는 이미 50%에 달하는 관세율이 적용되고 있다"며 "관세 확정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 또는 관세율 완화의 긍정적 시나리오를 기대한다. 최근 철강 섹터의 주가 강세에는 미-베트남 무역합의 소식과 관세 불확실성 완화 기대감이 일부 반영된 결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